(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2월 20일 삼천리 (004690)의 주가는 8.19% 급등했다. 이는 지난주 브랜디스인베스트먼트(Brandes Investment)의 공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2월 14일 미국 주재 합작투자회사인 브랜디스인베스트먼트는 삼천리 지분 8.16%의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목적에서 경영참가목적으로 변경 공시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랜디스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당 현금배당금을 6000원으로 확대하고 주식 액면분할 및 자사주 소각 등을 진행할 것을 제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디스인베스트먼트가 삼천리의 경영권을 획득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리 주요 주주 지분율은 이만득 회장 및 특수관계인 32.48%, 브랜디스인베스트먼트 8.16% (이상 2월 20일 기준), 신영자산운용 6.45%이며, 발행주식의 12.12%는 자기주식으로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 측은 발행주식 중 11.5%의 지지만 추가 확보하면 의결권의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
반면 브랜디스인베스트먼트는 의결권 과반 확보를 위해 35.8% 지분의 의결권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과거 2012년에도 외국계 자산운용사 헌터홀투자자산운용 (당시 지분율 7.0%)이 삼천리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 유상 감자, 배당금 증액 등의 주주제안을 했으나, 최대주주 측이 주주총회에서 80%를 넘는 의결권을 확보하면서 이를 무산시킨 바 있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비록 브랜디스인베스트먼트의 경영권 획득은 어렵다 하더라도 최근 발표된 배당 계획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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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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