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박광선 칼럼

무술년에는 온누리에 행복이 가득하길

NSP통신, 박광선 기자, 2017-12-31 15:55 KRD2
#박광선 칼럼 #무술년 #황금 개띠

(서울=NSP통신) 박광선 기자 = 2018년 새해가 밝았다.

노란색과 황금색을 뜻하는 무(戊)+술(戌)이 결합한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 해의 첫 날이다.

새해에는 소외받고 그늘진 곳에 있는 사람과 병상에서 고통 받는 사람을 비롯해 모든 국민들이 꿈을 끌어올리는 희망의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또 행복한 사람들은 그 행복을 이웃과 나누며 더 큰 행복을 느끼는 한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G03-8236672469

이처럼 새해 첫날부터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하는 것은 지난해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대한민국의 2017년은 격동의 한해였다.

NSP통신-박광선 편집국장
박광선 편집국장

헌정 사상 초유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장미 대선을 통해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수능 연기를 가져 온 포항 지진, 먹거리 안전을 위협했던 살충제 계란 파문,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조치, 29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68명의 희생자를 낸 사상 최악의 화재 참사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 이루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다.

가장 큰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이은 파면이다. 탄핵심판을 통해 대통령이 물러난 것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이다. 최순실의 국정개입 허용과 대통령의 권한남용 등을 이유로 헌법재판소가 지난 3월10일 재판관 8인 전원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했다. 국회가 2016년 12월 9일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며, 탄핵 소추안을 가결한데 따른 선고였다.

이로 인해 치뤄진 장미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다. 지난 5월9일 치뤄진 조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문재인 대통령은 41.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촛불민심에 당선의 공을 돌리며 당선 다음날인 5월10일 대통령에 취임한 문 대통령은 소통과 탈권위 행보를 통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70% 내외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끊임없는 핵과 미사일 도발은 2017년에도 여전했었다. 지난 9월 3일 제6차 핵실험 단행에 이어 11월 29일에는 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하며 미국에 대한 직접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등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켰다.

올해도 조용히 넘어가긴 힘들 것 같다. 중국과 북한 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 싼 주변여건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축제인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수장을 뽑는 지방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오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는 90여 개국에서 5000여 명 이상의 선수단이 참가해 7경기 15종목에서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된 이후 7년에 걸친 준비가 결승점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의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고 한다.

지방선거도 반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선거날이 다가올수록 여야가 전통적 흐름인 1:1 구도의 정면승부와 함께 당 대 당 후보단일화 등 선거연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정치판을 예의 주시하는 이유는 또 있다. 지방선거와 함께 선거제도 개편과 정당법 그리고 정치자금법 개정 개헌 등 굵직한 정치일정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불법선거가 난무할 가능성이 크다. 그 어느 때보다 정국 안정이 필요한 시기다. 잘 알다시피 정국이 혼란해지면 민생은 대혼란에 빠진다

지난해는 우리 국민들이 너무 힘들고 혼란스러운 한해를 보냈다. 무술년 새해에는 희망찬 일만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가장 시급한 것은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된 최저임금 문제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과 일부 영세 업체들은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니 더욱 그렇다. 또 정규직화 과정에서 노노 갈등이 부상하는 등 마찰음이 커지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새로 시작되는 무술년에는 모든 어려움을 헤쳐가며 힘차게 달려봤으면 한다. 수많은 시련을 극복해 온 위대한 민족답게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입가에 밝은 미소를 머금고 사는 그런 해가 되길 간절하게 빌어본다.

박광선 NSP뉴스통신 편집국장

NSP통신/NSP TV 박광선 기자, ks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