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온시스템(018880)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영업이익 기준 +4%).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8% 변동한 1조3700억원·1027억원(영업이익률 7.5%, +1.1%p (YoY))을 기록하면서 매출액은 기대 이하였지만 수익성은 기대보다 좋았다.
한국·미국에서 그랜저 등 신차 효과와 멕시코 공장의 가세에 힘입어 13%·4% (YoY) 성장했지만 주요 고객사의 출하 급감과 부정적 환율 효과 등으로 아시아·유럽 매출액은 35%·7% (YoY) 감소했다.
특히 중국 매출액이 완성차 출하가 64% (YoY) 감소한 영향으로 51% (YoY) 감소하면서 부정적였다.
환율 효과는 -2.7%였고 인도 전자 법인을 매각한 영향도 약 -1.3%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1%p 상승했다. 고마진 중국 부진에 따른 Mix 악화와 부정적 환율 그리고 일회성 비용의 발생(약 50억원) 등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 작업과 더불어 전년 2분기에 일회성 인건비용이 400억원 발생하였던 기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일회성 요인들을 모두 제외하면 실제로는 약 20% (YoY) 감소한 것이다.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률이 9%p (YoY)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였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수주가 1546백만달러(+164%)인데 이중 신규 수주는 561백만달러(+30%)이고 재수주는 985백만달러(+535%)이라고 밝혔다.
2분기 중 현대·기아 차세대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수주가 있었다. 신규 수주 중 현대·기아를 제외한 타OE 비중은 56%(vs. 2016년 60%)인데 포드로부터의 수주가 좋았다.
친환경차 부품 비중도 55%(vs. 2016년 35%)로 상승했는데 전동 펌프의 수주가 많았고 유럽 완성차로부터 배터리 칠러 수주도 발생했다.
올해 전체 수주는 18억달러~2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말 기준으로 수주 잔고는 81.94억달러(vs. 2016년 $68.4억)인데 이 중 타OE 비중은 59%(vs. 2016년 57%)이고 친환경차 부품의 비중은 27%(vs. 2016년 21%)이다.
연간 EBITDA 목표는 연초 설정한 680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 실적에서 주요 고객사의 중국 출하가 급감하면서 중국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지만 비용 절감을 통해 방어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는 충족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 관련 부정적 영향이 있겠지만 4분기 고객사의 신차 투입이 증가하고 북미 전기차 업체의 신차 출시로 친환경차 부품군의 성장하면서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2018년 이후로는 기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