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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분위기 면접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최근 대학 졸업 후 약 2년간 근무하던 첫 직장에 사표 제출한 김철민(가명 30세)씨는 현대차(005380)·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손꼽아 기다렸다.
김 씨는 “첫 직장으로 자동차 전장 분야의 중소기업에 근무하다가 개인사정으로 4달전 퇴사했는데 자동차 전장 분야 글로벌 3위인 콘티네탈오토모티브시스템이 채용박람회에 참여해 무척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일반적인 면접 시간은 긴장된 상태에서 치르게 되는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선 줄을 서가며 면접 보는 것도 재미있고 축제를 즐기듯 면접을 볼 수 있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부품, 정비·판매 협력사와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에서 총 241개의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인재를 구하는 중소기업에겐 꼭 필요한 직원을 구직자들에게는 원하는 기업에 도전해볼 기회를 제공해 1석2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또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흥미 있는 것은 오전 10시에 개장했는데도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부터 면접을 신경 쓴 정장차람의 취업 준비생까지 북적거리는 박람회장 곳곳에 마련된 채용정보 게시대를 열심히 살폈다.
특히 채용박람회장 한 곳에 마련된 취업스트레스검사 코너엔 젊은 취업 준비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상당을 받으며 긴장된 모습이 아니라 마치 놀이 공원의 축제를 즐기는 분위를 즐겼다.
자동차용 화스너 생산업체 주직회사 진합의 전병민 차장에게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참가한 이유를 묻자 전 차장은 “당사는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을 통하여 유능하고 글로벌한 인재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현대기아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자동차산업의 준비된 인재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홍보의 기회도 되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 채용박람회는 청년일자리창출 도움이 되고 적합한 인재를 맞이할 수 있는 기대도 된다”며 “특히 개별 채용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 전형으로 진행돼 지원자 개개인의 잠재적인 역량 부문을 놓치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 채용박람회는 서류 접수와 동시에 현장에서 면접을 동시에 진행하여 지원자의 여러 가지 역량 면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적합한 인재를 찾는데 좋은 기회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자동차부품 산업의 발전이 곧 자동차 산업 및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매년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현대·기아차는 ▲2008년부터 협력사와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협약 체결 ▲2012년부터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 개최 ▲설·추석 등 매 명절 때마다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청년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 우수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722억 원으로 동반성장 활동이 본격화된 2001년 733억원 대비 15년 만에 3.7배가 증가하는 등 연평균 9.1%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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