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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성년의 날’ 맞아 외국인 유학생과 관·계례 행사 가져

NSP통신, 김을규 기자, 2017-05-15 16:22 KRD7
#영남대 #성년의 날 #관·계례
NSP통신-제45회 성년의 날을 맞아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영남대 민속촌 내 구계서원에서 전통 성년식인 관·계례 의식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영남대학교)
제45회 성년의 날을 맞아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영남대 민속촌 내 구계서원에서 전통 성년식인 관·계례 의식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영남대학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15일 오후 2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민속촌 내 구계서원. 갓을 쓰고 비녀를 꽂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낯선 모습에 캠퍼스의 이목이 집중됐다.

영남대(총장 서길수)가 제45회 ‘성년의 날’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전통 성년식’ 체험행사를 마련한 것.

이날 전통 성년식에는 멕시코, 브라질, 폴란드, 가나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6명 등 총 8명의 남녀 학생들이 각각 도포와 당의를 입고 ‘관례’(冠禮)와 ‘계례’(笄禮)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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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출신의 익첼 나옐리 곤잘레스-가르시아(23, Ixchel Nayeli Gonzalez-Garcia) 씨는 “멕시코에서도 비슷한 전통 성년식이 있는데, 한국에 와서 전통 성년식까지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뜻 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이미 성년이 지난 나이지만, 격식을 갖춘 한국의 전통 성년식을 통해 다시 한 번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계례 의식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성년식에서는 서길수 영남대 총장이 ‘관혼상제’의 첫 번째 관문인 '관례'에 큰손님(賓)으로 초청돼 올해 20세가 된 남학생들의 앞날을 축하하는 글을 낭독하고, 치포건, 유건에 이어 세 번째 관(冠)인 갓을 씌우고 갓끈을 메어줌으로써 성인이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전통 성년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며 축하한 서길수 총장은 “전통 관례와 계례 행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성인의 의미를 되새겨 보길 바란다”면서 “특히, 외국이 유학생으로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한국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년의 날’은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20세가 된 젊은이에게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자연스럽게 일깨워주고 사춘기를 벗어난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성숙을 축하하는 날이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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