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위아는 2017년 경영환경이 불확실성이 많지만 멕시코·서산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신규 디젤 공장의 가동 등으로 매출액·손익을 증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서산 공장은 모닝 신차와 터보엔진 수요 증대로 가동률이 높아지고 멕시코 공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기아차의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동반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젤 공장은 6월 중순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터보차저 공장은 2017년 20만대, 2019년까지 100만대 이상 공급을 목표 중이다.
한국·인도 공장의 등속조인트 생산량도 늘릴 예정이다. 전자식 4륜 변속기 공급과 전자식 좌우 제어장치 등도 신규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둔화되지만 주력인 누 엔진 판매가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고 소재부품과 터보차저 등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중국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타 지역 물량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기계 부문의 수주는 2016년에는 기대보다 적은 1조원였고 2017년 목표는 1조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신기종 판매와 신시장 진입 그리고 원가절감 등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목표 중이다.
한편 4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마저 하회하면 부진했다(영업이익 기준 -68%).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78% (YoY) 감소한 2조600억원·280억원(OPM 1.4%, -4.7%p (YoY))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부문은 멕시코 공장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한국 공장의 출하 감소로 인한 모듈 매출의 감소와 중국향 엔진 CKD 물량의 감소 그리고 수동 변속기 사업의 관계사 이관 등으로 매출액이 전년 수준인 1조8200억원에 그쳤다.
고마진 사업의 비중하락으로 믹스(Mix)가 악화됐고 신공장 초기의 감가비·운영비 등의 부담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50% (YoY) 감소하여 영업이익률이 3.2%(-3.2%p (YoY))로 하락했다.
기계 부문은 범용기·산업기계의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 그리고 판촉비의 큰 폭 증가로 매출액이 9% (YoY)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영업이익률 -12.3%, -16.4% (YoY)).
중국 산동법인 등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분법이익도 -5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9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세전이익이 개선된 것은 전년 동기에는 통상임금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4분기 실적은 기계 부문이 -299억원(부문 영업이익률 -12.3%)이라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후 멕시코 공장이 흑자 전환하고 하반기부터 신규로 디젤 엔진 공장도 가세하기 때문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주가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현 시점에서의 리스크 요인은 미국 보호무역주의의 여파로 멕시코 공장의 가동률이 하락할 위험과 기계 부문의 부진 장기화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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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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