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중국 춘추 시대의 사상가로 세계 4대 성인 중 1명인 공자(孔子)와 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긴 어록으로 사서의 하나인 ‘논어(論語)’를 누구나가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이한 책이 출간됐다.
국민대학교 문화교차학과 조중빈 교수가 집필해 국민대학교 출판부가 지난달 초판 발간한 ‘論語-혼자서도 잘 읽는 안심논어’(이하 안심논어)는 한자의 고수가 되어야만 내용 풀이가 가능한 ‘논어’를 이해하기 쉽도록 번역, 설명한 번역서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사는 이치나 교육·문화·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그 안에는 공자의 혼잣말을 기록해 놓은 것과 제자의 물음에 공자가 대답한 것, 제자들끼리 나눈 이야기, 당대의 정치가들이나 평범한 마을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저자는 기존의 ‘논어’ 번역서들을 읽으며 한문인지 한글인지 분간하기 힘든 번역과 해설 앞에서 작아지는가 하면 답답함마저 느꼈다고 한다.
그는 한자에 매달리기 전에 뜻이 통해야 무슨 말이라도 시작하지 않겠나 하는 안타까움과 지난 10여 년 간 국민대학교 대학원 ‘문화교차학과’ 동학들과 ‘번역서로 공부하자’고 말한 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한문을 몰라도 충분히 ‘논어’를 읽을 수 있는 ‘안심논어’를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안심논어’는 ▲제1편 학이(學而) ▲제2편 위정(爲政) ▲제3편 팔일(八佾) ▲제4편 리인(里仁) ▲제5편 공야장(公冶長) ▲제6편 옹야(雍也) ▲제7편 술이(述而) ▲제8편 태백(泰伯) ▲제9편 자한(子罕) ▲제10편 향당(鄕黨) ▲제11편 선진(先進) ▲제12편 안연(顔淵) ▲제13편 자로(子路) ▲제14편 헌문(憲問) ▲제15편 위령공(衛靈公) ▲제16편 계씨(季氏) ▲제17편 양화(陽貨) ▲제18편 미자(微子) ▲제19편 자장(子張) ▲제20편 요왈(堯曰) 등으로 구성됐다. 조중빈 역·설. 국민대학교출판부. 464쪽. 1만9000원.
한편 저자 조중빈은 현재 국민대학교 문화교차학과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저서로는 ‘선진 담론의 새로운 지평: 우리는 이미 선진이다’ ‘개인주의와 공통체사상의 갈림길: 근대 정치사상과 죽음에 대한 공포’ ‘개인주의와 공동체사상의 갈림길: 공동체와 효도’ ‘입장 바꾸지 말고 생각을 고치자’ ‘새정치를 위하여 눈을 감아라’ 등이 있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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