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11월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파업 종료로 모처럼 만에 견조했다.
글로벌 공장판매는 현대차 4.4%, 기아차 6.3% 증가했다.
세부내용을 보면 국내공장 내수판매가 현대차와 기아차 각각 13.1%, 2.2% 감소했으나 파업여파가 집중된 7월~10월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국내공장 수출도 현대차는 14.7% 증가했고 기아차는 7.4%로 감소폭을 줄이며 두 회사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해외공장 현지판매는 현대차 5%, 기아차 21.2% 증가했다.
해외공장 영업일수가 전반적으로 하루씩 늘어난 가운데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 영향이 컸다.
4분기 추정치 대비 10월~11월 판매량은 현대차 63%, 기아차 62%다.
내수시장은 파업의 여파에서는 벗어났으나 여전히 전년동기대비 감소세가 이어졌다.
주력차종 노후화와 세제혜택 기저효과 그리고 현대기아외 국내 3사 약진 때문이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와 제네시스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아반떼(-23.4%)와 쏘나타(-42.8%)가 각각 전년도 신차 기저효과, 그랜저 출시 등으로 부진했으며 투싼(-23.2%)과 싼타페(-38.5%)도 약세를 보였다.
기아차도 K3(-18.9%), K5(-52%), 스포티지(-44.3%)가 일제히 부진했다.
이에 반해 한국GM(+50.6%)은 말리부, 르노삼성(+109.2%)은 SM6, 그리고 쌍용차(+4.6%)는 티볼리 판매호조로 높은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했다.
파업종료의 영향은 수출 회복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파업기간 중 줄어든 현지 재고를 채우기 위한 선적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이를 아직 신흥시장의 시장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OPEC의 감산 합의로 유가 상승이 본격화 될 경우 유가 의존도가 높은 이들 시장의 경기개선이 예상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자동차판매가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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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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