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국내 제약회사인 조아제약이 세계적 명문 축구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파트너십 체결로 맨유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렇다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판제품이라 할 수 있는 '조아바이톤'의 매출도 '맨유마케팅'으로 한층 기대를 걸었지만 결과는 변변치 않았다.
조아제약은 지난 2014년 맨유와 파트너십 체결로 맨유를 활용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조아제약이 조아바이톤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따로 만든 '조아바이톤 홈페이지'엔 ‘세계적인 축구구단 맨유 조아바이톤과 함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맨유의 이미지가 크게 배경화면으로 나온다. 사진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해 페이스북 홍보활동과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조아바이톤과 맨유가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있다.
조아바이톤은 홍삼, 옥타코사놀, 로얄젤리등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으로 기억력 개선을 돕는다고 알려졌다.
금감원 공시사이트에 따르면 조아바이톤의 2014년 하반기 매출액은 20억 8100만원. 이는 맨유와 체결하기 이전인 2013년 하반기 매출액 40억 6700만원보다 무려 48%가량 감소한 것이다.
2015년 조아바이톤 매출액 실정도 다를 바 없다. 2015년 매출액은 46억 3000만원으로 역시나 맨유마케팅을 시행하기 이전인 2013년 전체 매출액 70억 800만원에 비하면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맨유와 계약을 맺기 이전보다도 조아바이톤의 매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맨유마케팅'의 효과론에 대해 회의감이 일고 있다.
조아제약은 연구개발보다는 마케팅에 너무 힘을 쏟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해 연구개발비가 17억 7200만원으로 전년의비 22억 5800만원에 비해 22%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조아제약은 맨유와 계약체결 투자금액에 대해서는 계약서상 비밀유지 관계로 밝히지 않고 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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