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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뜬금없이 외국인 학비로 혈세 3억원 집행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2-24 16:50 KRD7
#포항시 #새마을 #포항시의회

중국 훈춘·러시아 핫산·블라디보스톡 등, 외국인 11명 새마을석사과정에 학비 대줘...

NSP통신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가 영남대학교에 위탁해 실시하는 '글로벌 새마을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3억원을 지원하기로 해 시정(市政)의 범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영남대학교 '박정희 새마을대학원'에서 올 1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하는 '글로벌 새마을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해외 석사과정에 1인당 3000만원씩 10명에게 지원하는 3억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해 포항시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포항시는 새마을조직육성법, 포항시 새마을운동 조직육성및 지원조례에 근거해 새마을운동 성공경험을 개발도상국으로 전파하는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포항형 제2의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추진하다는 목적으로 이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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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예산의 지원대상이 국내인이 아닌 '중국 훈춘, 러시아 핫산, 블라디보스톡' 등 학생 또는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것이며 경북도에서도 실시하는 사업으로 중복사업에 포항시가 예산을 낭비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새마을 세계화에 맞춰 외국인 새마을 리더들을 육성한다는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자치행정위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액으로 삭감된 것을 예결특위에서 되살아난 것에 견주어 포항시의회에서도 예산의 불필요성을 지적했는데도 포항시에서 밀어부친 명분이 무엇이냐에 의문이 제기됐다.

포항사회단체 관계자는"철강경기 침체로 포항의 지역경기 또한 엉망인데 3억원이나 되는 예산을 중복사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시민들이 낸 혈세를 낭비하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난하며"포항시가 지금까지 새마을 세계화운동을 한다고 떠벌린 것 가운데 실질적인 결과물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또"경북도의 요청으로 예산집행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북도 또한 지자체에 이렇게 무리한 요구를 하면 안된다"며"새마을운동의 세계화가 외국인 몇 명의 대학원 학비를 주는 것이라면 새마을운동은 벌써 세계화를 넘어 섰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포항경실련 정휘 집행위원장은"이강덕 포항시장의 행정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정이 아니다"며"고용창출이 되는 것도 아니고 포스코의 침체로 바닥을 치고 있는 포항시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정이 돼야 한다"며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포항시의 탁상행정을 비토했다.

덧붙여"도지사의 눈치만 보고 포항시민들의 눈치는 아랑곳없는 안하무인격인 시정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이 예산을 계획한 포항시가 가장 문제이지만 예산을 승인한 포항시의회 또한 견제의 기능을 상실했다. 시민들의 혈세인데 자기 돈이면 이렇게 사용할 수 있겠냐"며 싸잡아 비난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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