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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짜왕’, 전국 라면지도에 새 판…부동의 1등은 ‘신라면’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5-11-25 10:23 KR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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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국내 라면 시장에서 농심 ‘신라면’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농심의 프리미엄 짜장라면 짜왕이 새롭게 4위권에 진입했다.

25일 농심은 올 1월~10월까지 닐슨코리아 자료를 분석한 ‘2015년 전국 라면지도’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신라면이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지킨 가운데 짜왕이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짜왕은 서울과 경기에서는 라면 시장 2위를, 부산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인천·대전·대구에서는 4위를 기록하는 등 젊은 층의 인구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도시 지역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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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측은 6개월이 조금 넘는 판매 기간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2위 브랜드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NSP통신-25일 농심이 올 1월~10월까지 닐슨코리아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15년 전국 라면지도 (농심 제공)
25일 농심이 올 1월~10월까지 닐슨코리아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15년 전국 라면지도' (농심 제공)

농심 관계자는 “짜왕이 젊은 감각의 예능프로그램에 처음 소개되고 다시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는 등 출시 초기부터 10~30대까지의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었다”며 “젊은 소비자의 호평과 입소문이 분수처럼 윗세대로 전파됨에 따라 짜왕의 인기몰이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짜왕은 출시 다음달인 5월 8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월간 라면시장 2위에 올랐고, 10월까지도 2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출시 이후 10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700억원에 달한다.

농심은 본격적인 판매 기간이 6개월을 조금 넘는다고 봤을 때 짜왕의 1000억원 파워브랜드 입성은 이미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고 자평했다.

올해 라면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위~5위까지 많은 순위변화가 있었다. 농심 신라면은 전국 라면시장에서 13%대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킨 반면 짜파게티와 안성탕면이 자리를 바꿨고 삼양라면은 짜왕의 등장에 5위권에서 밀려났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짜왕 등의 제품이 2, 3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경상도에서는 안성탕면, 전라도에서는 삼양라면, 강원도에서는 육개장사발면이 유별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농심 측은 된장 맛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구수한 우거지장국 맛의 안성탕면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전라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매운 맛의 강도가 낮은 삼양라면이 지역의 다양한 젓갈류와 잘 어우러지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풀이했다.

강원도에서는 ‘육개장사발면’이 강세를 나타내는 이색적인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농심은 여름과 겨울에 각종 레저와 휴양시설을 찾는 사람이 많은 지역 특성상 간단하게 즐기기 편리한 용기면 육개장사발면의 매출이 높다고 판단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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