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윤민영 기자 =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오는 24일 낮 12시부터 동백섬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한다.
129면의 이 주차장은 동백섬 입구에 자리해 있으며 그동안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무료로 개방돼 왔다.
하지만 하루종일 주차하거나 2∼3일씩 장기 주차하는 얌체 차량이 많아 방문객 편의를 위해 무료 개방한 본래 취지를 무색케 하는 실정이라는 것이 해운대구의 입장이다.
특히, 행락철과 해수욕철에는 평일 아침시간부터 만차일 때가 많아 길게 줄을 선 대기 차량들로 이 일대의 교통흐름에까지 큰 지장을 주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해운대구는 주차난 해소와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유료화 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주차장 부지 소유자인 국방부 국방시설본부(경상시설단)와 국군수송사령부(항만운영단)와 협의에 들어갔다.
국방부와 국군수송사령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8월 말 부지사용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번에 유료화 전환이 가능해졌다.
해운대구는 지난 한달 동안 9000만 원의 시설비를 들여 주차관제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등 새단장도 마쳤다.
앞으로 공영주차장 2급지 기준으로 10분당 300원, 1일 주차 8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유료화 전환을 앞두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다”며 “비슷한 문제로 지난해 11월 유료화 된 달맞이길 공영주차장이 현재 잘 운영되고 있는 사례에 비춰볼 때 동백섬 주차장도 얌체주차 근절과 시민·관광객의 주차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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