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5월 중 부산지역 신설법인 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4% 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5 5월 중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에 따르면 5월 중 부산지역 신설법인은 329개체로 전년 동월의 363개체 및 전월의 416개체 대비 각각 9.4%, 2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부동산시장 호조에 따른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과 수출 회복세에 힘입은 ‘섬유·신발·가방·가죽 제조업’ 관련법인 설립은 늘었지만, 가계부채 증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각종 서비스업과 유통업(전자상거래업, 식자재 납품업 등)은 감소했다.
업종별로 분석하면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서비스업은 전년 동원 대비 13.6% 감소한 89개체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 지역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은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는 22.4% 감소했다.
이는 가계부채 증가,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여행, 금융 관련 서비스 수요가 감소했고, 시설관리 및 용역 제공 법인 설립도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의 경우 전년 동원 대비 15.6% 감소한 54개체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건설업은 해운대구, 동래구 일원의 신규분양 증가 및 리모델링 수요 확대에 따른 실내건축공사업, 건축마무리공사업 목적의 법인 신설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유통업 신설 법인 수는 50개체로 전년 대비 51.5% 줄었다.
조선업황 회복 지연으로 조선기자재 및 선박수리용 부품을 유통하는 법인 설립이 감소했고, 음식점 및 프랜차이즈 식자재 납품업, 일반 소비재 취급 전자상거래업, 통신기기 대리점업도 내수경기 침체에 따라 관련 창업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운수업은 화물보관업, 운송주선업 관련 창업이 늘면서 25.0% 증가한 20개체, 정보통신업 역시 소프트웨어 개발업, 프로그래밍 시스템 관리업 등에서 신설 법인이 늘면서 18.2% 증가한 13개체로 나타났다.
자본금 규모별로 분석하면, 소규모 창업(자본금 1억원 미만) 비중은 전년 동원의 68.0% 대비 1.3%p 상승한 69.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에 부동산 및 장비 임대·서비스업이 늘어나면서 5월 중 신설된 법인은 부산 16개 구·군 중 가장 많은 58개체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진구 역시 부동산 및 장비 임대·서비스업 관련 창업이 집중되면서 41개체, 부산 전체의 12.5%로 나타났으며 법인신설이 가장 적었던 지역은 서구로 3개체, 부산 전체의 0.9%이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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