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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YTN 뉴스 영상 캡쳐)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지난 17일 환풍구 붕괴 사고로 사망자 16명, 중경상자 11명 등 총 27명의 인명피해를 낸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이하 ‘판교 축제’)의 공동주최를 둔 이데일리와 성남시의 갈등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가 부가세 포함한 1100만원을 이데일리 측에 지원키로 한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성남시는 이 금액의 성격이 배너광고 게재비용으로 이번 행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판교환풍구사고대책본부는 지난 19일"판교테크노밸리 축제는 이데일리가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하 경기과기원)의 묵인 아래 경기도와 성남시를 일방적으로 공동 주최자로 명시해 추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데일리 측이 자사 홈페이지 알림을 통해 ‘판교 축제’는 공동주최를 경기도, 성남시와 함께 협의 진행한 일이라고 즉각 반박함에 따라 양측은 공동주최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이 한창이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브리핑에서 “축제 담당자인 A씨로부터 성남시가 5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고, 이데일리TV 총괄본부장 B씨도 “축제 예산 7000만원 중 성남시로부터 1000만원을 지원받기로 약속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성남시의 주장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앞서 이데일리와 성남시는 이번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후 사상자에 대한 책임의 주체와 범위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이데일리 측은 그러나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를 주관한 민큼 이번 참사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어떤 형태로든 지겠다는 입장이다. 또 빠른 사고 수습 논의를 위해 사고대책본부에 상주 인력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같은날 오전 판교 사고 수습에 대한 대책 논의 후"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나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응당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또한 곽 회장은 유족들과 만난 자리에서"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며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사고 유가족 학비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20일 판교 환풍구 붕괴 추락 사고로 숨진 희생자 16명의 유가족 협의체는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 경기과학시술진흥원과 보상에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내용은 비공개 원칙에 따라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배상금은 통상적인 판례 기준에 따르기로 합의했고 배상금 지급은 유족이 청구한 날로부터 한 달 이내 처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례비용은 사고 사망자 1명당 2500만원을 일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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