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김동률표 발라드 감성이 통했다.”
가수 김동률이 3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 ‘동행’에 대한 평가다.
김동률은 1일 0시 온라인을 통해 ‘그게나야’를 타이틀 곡으로 총 10곡이 수록된 자신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가을에 어울릴 법한 감성의 ‘김동률표 음악’은 공개와 동시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단 번에 사로잡을 정도로 강력했다.
오후 7시가 지난 현재 김동률의 신곡 ‘그게나야’는 멜론 엠넷 소리바다 등 국내 주요 10대 음원차트 모두 1위 올킬하고 있다. 여기에 나머지 앨범 수록곡인 △고백 △청춘 (Feat. 이상순) △내 사람 △Advice (Feat. John Park) △퍼즐 △내 마음은 △오늘 △그 노래 △동행 등 9곡이 ‘그게나야’에 이어 이들 음원차트에서 순위는 다소 다르지만 일명 ‘줄세우기’로 톱10을 모두 장식해 내고 있다.
김동률의 이번 앨범은 특별하다. 직접 프로듀싱한 것은 물론,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했다. 특히 최근 가요계 트렌드라 하는 영어나 속어 등의 노랫말을 완전히 배제시켰다. 또한 후렴구 반복없이 운율을 맞춰냈다.
김동률의 이같은 노력은 자신이 노래를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라는게 그의 소속사 뮤직팜의 설명이다.
김동률은 6집 ‘동행’ 공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 멜로디와 가사가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최신 유행을 따르지 않아도 어려운 음악의 문법에 기대지 않아도 듣기 편하고, 조그만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 들어도 빵빵한 음향 시스템에서 들어도 같은 감정을 전달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음원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그게나야’의 뮤직비디오 역시 반응이 뜨겁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한 느낌이라는 이 뮤비에는 전람회 시절부터 김동률 팬으로 알려진 배우 공유가 출연해 명품 눈물연기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한편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은 김동률은 자신의 음악 인생을 함축해 담아 놓은 듯한 이번 앨범과 관련해 방송출연을 비롯한 음악외적인 활동 계획이 없음을 못박았다. 그는 오로지 ‘동행‘이라는 타이틀로 전국 9개 도시에서 열릴 단독 투어 콘서트로만 팬들과 조우할 예정이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