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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취임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의원들과 회동하는 자리에서 술잔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 모 식당에서 원구성과 협치 관련 협의를 위해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용진 경제부지사 내정자가 회동했다.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던 중 남종섭 대표의원과 김용진 내정자 사이의 논쟁으로 이어지다 이에 격분한 김 내정자는 술잔을 던졌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치는 않았지만 그 앞에 놓여있던 접시가 깨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곽미숙 도의원은 “김동연 집행부의 의회 무시 행태가 적나라한 폭력으로 표현된 것으로 김 내정자와 임명권자인 김 지사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 지사가 김용진 경제부지사를 즉각 파면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용진 경제부지사는 “어제 저녁 도의회 여‧야 대표들과 자리를 함께한 자리에서 시급한 경제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두 대표와 논의해 보려는 충정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의욕이 너무 과했다. 언론에 보도된 그대로 만찬 중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일부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또 “특정인을 향해 행동을 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으로 책임질 일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부지사는 “도의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야당 대표께는 어제 즉시 전화를 통해 사과를 드렸다. 특히 도의회와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그리고 도민들께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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