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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박맹언 총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대륙금속 박수복 회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술자 CEO’의 호(號)를 따서 이름을 붙인 강의실 명명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경대 제공)

[부산=NSP통신] 강혜진 인턴기자 = 부경대에 ‘기술자 CEO’의 호(號)를 따 이름을 붙인 강의실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경대(총장 박맹언)는 12일 오후 4시 용당캠퍼스 한미르관 1층에서 ‘다정홀 명명식’을 열었다.

학생들에게 도전 정신과 열정을 북돋우기 위해 특강 등에 사용 될 200석 규모의 이 ‘다정홀’은 부산 사하구 신평동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박수복 회장(66. 대륙금속 대표이사)의 호(號) ‘다정(多情)’에서 이름을 따온 것.

박 회장은 1965년 부경대 전신인 부산공업고등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후 1977년 3D업종으로 괄시받던 도금산업에 뛰어들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날 대륙금속을 그릴도금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연매출 760억 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자수성가형 CEO’다.

이날 행사는 박 총장을 비롯해 박 회장의 가족과 정수일 부경대 총동창회장, 강의구 부경대 발전후원회장 등과 공대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명명식에서 박 총장은 “박 동문은 공고를 졸업한 맨손의 평범한 청년이 국가 경제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증명해낸 장본인”이라며 “학생들이 선배의 도전정신과 장인의 열정을 본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정홀로 명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다정홀’이라는 세 글자는 강의실 출입문 위에 새겨졌으며 출입문 오른쪽에는 가로 30cm, 세로 42cm 크기의 박 회장 얼굴사진 현판이 2D기법으로 제작돼 부착됐다.

다정홀 명명식 참석자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부경대 제공)

강혜진 NSP통신 인턴기자, hjkang07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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