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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오는 18일 화개장터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제20회 하동 고로쇠 축제가 취소됐다.
9일 하동군에 따르면 고로쇠협회(회장 최기철)와 축제위원회가 고로쇠 수액 채취기간 ‘이상고온’ 현상으로 수액 채취량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그쳐 고심 끝에 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
올해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된 2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날씨가 너무 춥고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까지는 너무 따뜻해 고로쇠 생산량이 급감했다.
실제 올해 고로쇠 생산량은 지난해 180만ℓ의 3분의 1 수준인 54만ℓ에 그쳐 농가 소득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군 관계자는 “오랜 봄 가뭄에다 수액 채취시기 이상기온 여파로 고로쇠 생산량이 작년의 30%에도 못 미쳐 축제 방문객들의 욕구 충족은 물론 소비자 주문량도 맞추지 못할 정도여서 부득이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에서는 화개면 대성리를 비롯해 청암.악양.적량.옥종면 등 해발 500m 이상 지리산 자락에서 채취허가를 받은 260여 농가가 연간 180만ℓ의 수액을 채취해 45억여원의 소득을 올리며 매년 경칩을 전후해 고로쇠 축제를 열어왔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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