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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 정토 토함산, 천월사에 피는 나눔과 봉사의 향기 일본에 닿아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8-10-14 18:12 KRD2
#경주시 #재일오키나와민단 #천월사 #정암 주지스님

정암 주지스님, 경주지역 중증장애인 나눔 행사... 재일오키나와민단, 김장체험과 봉사 참여

NSP통신-천월사가 14일 재일오키나와민단과 함께 김장체험과 경주지역 중증장애인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천월사가 14일 재일오키나와민단과 함께 김장체험과 경주지역 중증장애인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 토함산 첫 동네 범곡리는 병풍처럼 마을을 둘러 산 토함산의 가을 단풍이 유명하다.

이 마을의 초입에 들어서면 동해로 이어지는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가 맑은 바람을 타고 월광보살이 머무는 천월사로 모여 맑은 법의 향기를 피운다.

14일, 이곳 천월사에 일본 오키나와민단에서 한국의 대표문화인 김장 닮기를 체험하기 위해 5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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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월사 정암 주지스님이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태평양전쟁 한국인 희생자 위령식에 참석하면서 인연을 맺은 오키나와민단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 학생들이 지난 13일 김장을 하기위해 김치 200포기, 무 100단을 손수 저리고, 썰어 김장 닮기를 준비했다.

정암 주지스님은 “2002년부터 지인의 장애를 경험하며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커져갔다. 매년 여러 유형의 장애인 관련 행사를 해오면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맺은 인연을 계기로 일본인들에게 김치의 원형을 보여주고 우리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자리를 준비 했다”며 “이와 더불어 닮은 김장을 중증장애인들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를 병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키나와민단 사무국장 김미경 씨는 “일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치가 브랜드화 되면서 한국의 대표문화인 김치에 대한 관심도 많다. 천월사 정암 스님과 태평양전쟁 위령제에서 인연이 되면서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스님의 뜻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참여한 이유를 말했다.

NSP통신-천월사 정암 주지스님이 경주장애인복지센터장에게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천월사 정암 주지스님이 경주장애인복지센터장에게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천월사가 있는 범곡리는 25가구에 주민 30여명이 모여 사는 전형적인 산골 청정마을이다.

순박한 마을주민들이 천월사의 자선행사를 돕기 위해 이장과 주민들이 행사를 찾아 일손을 거든다.

또 양북 면장과 박차양 도의원 등의 지역 인사들이 정암 스님의 뜻을 돕기 위해 김치 닮기에 참여 했다.

일본인 참여자는 “일본에는 한국식 김치는 없다”며 “더구나 김장하는 문화는 한국에서 처음 보았다”고 말한다.

일본에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공장에서 제조한 기무치를 구매해 이용하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의 김장 닮기를 배우기 위해 열성적인 모습이다.

천월사는 김장체험행사에서 만들어진 김치는 경주지역 중증장애인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NSP통신-재일오키나와민단 한국어 학생들이 천월사 김장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재일오키나와민단 한국어 학생들이 천월사 김장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참가자들이 김장을 닮고 있는 뒤쪽에는 참여자들의 노고와 행사의 즐거움을 더하기위해 가수 주신의 흥겨운 트로트가 산사를 일깨운다.

산사의 이색적인 작은 음악회가 참여자 50여명에게 힘을 보태는 모습이 중생을 재도한 불경처럼 마음을 위로한다.

한편 오키나와민단에서 한국의 문화에 관심이 많은 청장년 50여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 중 오늘 참여한 한국어 학생은 대부분 3박 4일 동안 한국에서 체류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가진 학생들로 알려 졌다.

정암 주지스님은 오키나와 태평양전쟁 위령탑에서 열리는 위령제를 봉행하기 위해 오는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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