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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뜬금없는 철강공단 현장점검에 '사심' 빈축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3-12 16:4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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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업체 길들이기 사심' 의혹에 '현장부담 주는 요식행위' 지적만발

NSP통신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차동찬)가 오는 15일 환경현장 점검을 목적으로 장시간의 포항제철소 방문을 예정해 '목적이 뭐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형산강 오염원 실태조사 등을 목적으로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공단 업체들의 현장방문을 계획했다.

포항시와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15일 포항제철소 방문에는 포항시 환경과 공무원들이 대거 수행에 나서 포스코터미널, 제강슬러그 처리장, 선강폐수 처리장, 생활오수처리시설, 4투기장, 코크스공장, 원료야적장 등 7개소의 현장점검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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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환경위의 환경오염시설 현장점검은 시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지극히 당연한 의정활동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날 포항제철소 방문은 오전 10시경부터 오후 4시까지 7개소에 걸쳐 이어지며 이후 포항신항과 협화까지 장시간의 이례적인 현장방문으로 사심(私心)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환경업계 관계자는"복지환경위가 계획한 포항제철소의 시설은 전문적인 지식없이는 프로세스조차 이해가 쉽지 않은 곳이다"며"시의원들이 무작정 현장을 보겠다는 것은 격려차원일지라도 현장 관계자들의 부담만 안겨주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포항시의회가 포스코에 불만이 있어 '길들이기' 차원에서 현장점검을 핑계로 장시간 포항제철소 현장을 둘러본다는 오해를 불러오기 적당한 일정"이라며"혹시 특정의원의 사심이 개입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이 시설들은 당초 목적인 형산강보다는 차라리 포항신항에 가깝다"며"형산강 오염원이 어디쯤인지는 알고 있을 것인데 공단업체를 순회하면서 현장점검을 핑계로 부담을 주는 것은 현 경제상황에 맞지않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환경 관계자는"형산강 오염에서 비롯된 포항지역 환경실태의 개선을 바란다면 현재 무차별로 시행되고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에 대한 관련 현장점검이 오히려 더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어"형산강 프로젝트는 최근 포항환경운동연합의 지적이 나왔듯이 대규모 복지예산이 투입되는 현장으로 이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잇권 논란이 수시로 제기되는 공단업체의 뜬금없는 점검행차는 모양새는 물론 의심을 사기에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의회 관계자는"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공단업체들의 부담을 주기위해 방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지역환경과 관련된 시설, 특히 음폐수와 관련된 선강폐수처리장 등은 방문이 필요한 곳으로 판단돼 점검을 예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시의원들이 전문지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에 포항시 환경과공무원들이 조력자로 동행하는 것으로 방문업체에 부담을 주는 행위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아직까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항간의 우려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복지환경위가 제7대 시의회 개원이후 음폐수처리시설, RDF사업 등 민감한 환경시설의 대안조차 제시하지 못했던데 견주어 차동찬, 김상민, 박경열, 박승훈, 이나겸, 이동걸, 이순동, 이용성 의원으로 구성된 후반기 복지환경위원들의 이번 행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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