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고양시민의 자녀와 청년들이 서울로 일자리를 찾아갈 필요가 없도록 첨단 글로벌 클러스터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환 시장은 13일 화전동과 대덕동에서 각각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하고 “수도권정비계획법, 과밀억제권역 등 법과 제도로 기업 하나 들어오지 못하게 고양시를 규제하고 있다”며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바이오, K-컬쳐, 마이스, 반도체 등 미래 혁신기술이 고양시로 집약되고 첨단 글로벌 클러스터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됨으로써, 우리 자녀와 청년들이 이제 서울로 일자리를 찾아갈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생겨날 경제·교통·인프라 등 모든 혜택이 최대한 시민께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자체의 자율권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담아낸 법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용적률과 건폐율,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 주민에게 편익이 더 돌아가고,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더 풍족해지는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께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가 교통 분야이고, 공약 70개 중 교통 관련 공약이 17개(38%)나 될 정도로 획기적인 교통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국가통합하천사업으로 선정된 창릉천 사업과 관련해 “3200억 원이라는 사업 규모답게 치열했던 사업이었지만 고양시와 주민, 관계자들이 모두 힘을 합친 결과다”며 “창릉천을 대대적으로 정비함으로써 공원과 휴게 공간으로 시민의 여가와 건강을 지킴은 물론 북한산성, 행주산성, 한강습지 등 역사와 자연까지 지키는 ‘멱 감고 발 담그는 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고 이 사업으로 생기는 혜택이 고스란히 시민께 돌아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 시장은 백석동 신청사와 관련해 “후보 시절 예산을 부담하지 않는 신청사 재검토를 시민께 약속드린 바 있다”며 “지난해 11월 판결로 수년 간 소송 중이던 요진 업무빌딩이 고양시 귀속으로 최종 확정돼, 토지 매입이 아직 안 되고 원자재 값 등 폭등으로 사업비 약 4000억 원이 들어갈 주교동 신청사 건립보다 새로운 선택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백석동 신청사로 원당지역이 공동화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며 “원당 현 청사에 남아 근무하는 직원도 다수이고, 보건소와 사업소, 산하기관 등 다른 행정기관이 새로이 자리를 잡을 예정이기에 백석동 신청사로 인한 행정기관과 직원의 비중은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시장은 “주교동과 성사동 일원을 부흥시킬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는 원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다”며 “성사혁신지구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혁신적인 기관들이 들어섬으로써 고양시는 보다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도시를 만들고 그 결과들은 시민의 이익으로 귀속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적용 대상은 ‘택지조성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의 택지 등’으로 일산은 물론 화정·능곡 등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이 포함됐다.
또 고양-양재 고속도로 민자 적격 심사가 통과됐지만 현재까지 검토된 노선은 양재부터 고양시 현천JC까지로 이 노선을 자유로 이산포IC까지 연장하는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사업으로 국토부와 협의하는 등 고양시에 부족한 교통망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게 이 시장의 방침이며 화전·향동, 대덕동처럼 도심 외곽 교통편의를 위해서도 수요응답형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버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시장은 지난해 진행한 소통간담회에서 나온 화전동 향동역사 조기 착공 등과 대덕동 현천역사 건립 요청 및 기피시설 이전 반대 등에 대한 검토사항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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