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미래 ‘콘텐츠 산업’ 집중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식재산권은 무한한 확장가능성을 가진 창조경제의 핵심이다”며 “잠재력 있는 민간기업들에게 창조환경을 제공하고 IP의 플랫폼 유통, 직접 소비와 체험이 가능한 융·복합 공간을 조성해 우수한 IP를 발굴할 수 있는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주요 방송사, 제작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등이 위치한 대표적인 대한민국 방송영상 콘텐츠 생산기지다. 올해도 콘텐츠 창작에서 유통‧체험까지 한 번에 가능한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콘텐츠 제작 역량 확대를 위한 복합 스튜디오 단지 조성 등 K콘텐츠 글로벌 확장 흐름을 주도할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시는 4차 산업 기반,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콘텐츠 창작부터 유통‧체험) 등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일산서구 대화동 2705번지)에 콘텐츠 IP 기반 혁신 공간인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현재 설계를 위한 제반사항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K콘텐츠가 부상하면서 여러 장르와 산업으로 확장 가능한‘콘텐츠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확보가 신 성장 동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기업, 창작자, 기관을 연결해 자체 콘텐츠 창작‧제작과 유통·콘텐츠 체험‧소비까지 가능하게 하는 IP 융·복합 공간이다.
내부에는 창작자들이 서로 모여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창작 공간, 기업간 협력할 수 있는 R&D공간, 소비자들이 만들어진 IP를 바탕으로 여러 장르로 구현된 콘텐츠를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IP융복합전시관, 콘텐츠 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고양영상문화단지로 재탄생
고양시는 오금동에 위치한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포함한 주변 일대에 영화·드라마 종합 전문촬영단지인‘고양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으로 본격적인 재원 확보 및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시는 올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수행한다. 내년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26년까지 토지보상과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체 20만1000㎡(약 7만 5000평) 면적에 총 사업비는 1085억 원이다.
단지에는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실내 스튜디오를 집적화 할 계획이다. 고양영상문화단지의 전신인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는 서울 근교 수도권에서 유일한 공공 전문스튜디오로 각종 영화‧드라마 160여편이 촬영된 국내 영상콘텐츠의 산실이다.
부지조성공사 완료 후 단지 분양을 통해 실내스튜디오, 국내·외 OTT, 엔터테인먼트, 제작사, 영상 전·후반 기업들의 업무시설, R&D센터, 시나리오 기획‧집필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내 입주사들은 영상콘텐츠 전 제작 과정의 원스톱 진행을 통해 해외 및 지방 로케이션 촬영에서 발생하던 비용·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야외 촬영 공간이자 시민들의 여가 생활을 위한 문화공원도 조성된다. 녹지공간과 영상 콘텐츠 전시·체험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제작사와 촬영 팀에게 최적의 야외 촬영지를 제공하고 공릉천과 함께 시민들의 쉼터이자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고양 문화 창조 허브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특례시는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제3킨텍스 전시장 등 방송영상·ICT융합 콘텐츠가 뻗어나갈 수 있는 인프라가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해외 출장에서 보고 배운 ICT 발전 동향을 참고해 고양시가 나아갈 콘텐츠산업 방향성을 설정하고 미래세대 주자들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발산역과 마두역 사이에 자리한 고양문화창조허브는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에 앞서 콘텐츠IP 발굴과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 입주 공간에는 창업 7년 미만의 10개 콘텐츠 기업이 입주해 콘텐츠‧플랫폼‧소프트웨어 제작‧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다. 오픈형 업무공간인 코워킹 스페이스와 크로마키 촬영 및 VR·AR촬영 등이 가능한 촬영 스튜디오도 마련돼 있다.
시는 성장 가능성 있는 콘텐츠기업이 자본 확보를 위해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와 함께 2010년부터 업체당 최대 5억 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우수한 IP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 OTT플랫폼사와 협력해 중소 제작사들의 콘텐츠 제작‧유통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3대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인‘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참석해 최근 콘텐츠와 결합이 활발해지고 있는 ICT 융·복합 관련 기술의 최신 동향을 파악했고 이날 함께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서는 7개의 K콘텐츠 스타트업이 소개되기도 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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