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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영재교육원 ‘고가 해외탐방교육 물의’ 감사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2-01-09 08:35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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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지도교수들의 수차례 중단 건의 묵살당해····특정여행업체 탐방계획 독점 발주 특혜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국립대인 부산대 과학영재교육원이 초등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가의 해외 탐방교육을 실시하고 특정여행업체에 탐방계획을 독점 발주, 특혜의혹을 사며 학부모들과 소속 지도교수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감사원은 부산대가 지난해 11월 이같은 교육원의 고가 해외탐방교육에 대해 한달간 자체 감사를 벌여 놓고도 아무런 결과를 내놓지 않자 지난달 직접 감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9일 부산대 과학영재교육원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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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지난달 19일 감사요청을 받아 한달 간 일정으로 교육원의 해외탐방교육 운영 실태에 대해 적정성 및 특정 여행업체 독점 여부 등을 집중 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과학영재교육원은 지난해 11월 교육원 초등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300만원인 넘는 미국 아이비리그 탐방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이어 12월에는 초등반 수료대상 30여 명에게 1인당 110만원에 달하는 홍콩, 마카오 3박4일간의 탐방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학부형들은 고가에도 불구하고 수료에 꼭 필요한 체험학습시간을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탐방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과학영재교육원에는 초등학생 80여 명, 중학생 160여 명이 등록돼 있으며 초 중등반 과정은 봄 가을 주말교육에 매달 2회 수업으로 60시간, 하계집중수업으로 40시간 등 총 100시간을 이수하도록 돼있다.

학부모들의 불만은 ‘이같은 고가의 해외탐방교육을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 국립대에서 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냐’는 것이다.

소속 교수들은 그동안 국내 탐방으로 대체할 것을 수차례 원장에게 건의했으나 묵살 당하자 지난해 11월 대학본부측에 아예 공식적으로 “부산대가 일방적으로 원하지도 않는 해외탐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교수들은 특정여행업체 독점에 대해서도 강한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정확한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부산대 본부측은 사태가 악화되자 지난해 11월 한달간 자체 감사를 벌여 감사처분위원회까지 열어놓고도 결론을 내지 못해 내부적으로도 면피성 감사라는 비난에 휩싸여 있는 실정이다.

부산대 영재교육원 관계자는 “해외탐방교육을 강제로 실시한 것이 아니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며 “가고 않가고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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