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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 한진 컨테이너장치장 주거 용도변경 의혹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2-01-03 08:5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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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업체 도시계획 변경 신청 불과 24일만에 서둘러 처리 의혹 가중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시가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엄청난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한진 컨테이너 장치장 일대 12만4425㎡(3만7704평)에 대해 연말을 틈타 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는 한진이 도시계획변경을 신청한지 불과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계획안을 통과시키고 즉시 ‘도시관리계획(안)’ 열람 공고에 들어가는 등 업무를 서둘러 처리한 듯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2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재송동 900 12만4425㎡(3만7704평) 일대 부지에 대해 도시기본계획을 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면서 같은 날 유통업무설비 용도로 지정된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안)’을 열람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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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진이 같은 달 5일 부산시에 토지용도 변경을 요구한지 불과 24일만이다.

시행업계에서는 부산시의 이같은 신속한 움직임과 관련, 그동안 부산시가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신중한 검토를 이유로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을 소요해 왔던 관례에 비춰 상당한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동해남부선 역과 인접해 있는 이 부지가 규모면에서 해운대일대에 남은 몇 안되는 대규모 토지로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상당한 개발이익을 볼 수 있는 부지로 평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컨테이너 장치장 주변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불만 민원을 해소하고 대규모 주거단지화한 센텀지역 주변 여건과의 조화를 이유로 도시계획변경 업무를 일사천리로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파트 건립을 반대하는 관할 해운대구청과의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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