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 개장 3년만에 거래금액 2천억원대를 돌파했다.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소장 김영대, 이하 도매시장)은 지난 18일 현재 거래금액이 2260억원, 거래물량이 9만3000t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 목표액인 2100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이며 올해 전국 공영수산부류 도매시장 성장률 1위, 거래량 및 거래금액 2위의 성과도 함께 달성했다.
지난 2008년 9월 개장초 98억원에 불과했던 도매시장의 거래금액은 2009년 1271억원, 2010년 ,925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여 왔다.
올해는 지난 3월 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전년 대비 일본선어 거래량이 전년도 60%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 냉동명태 거래량 증가와 9월부터 선망 및 트롤 연근해수산물의 본격적인 출하, 고등어 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거래물량 6만9000t, 거래금액 1925억원) 대비 전체 거래물량은 42%, 거래금액은 25%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러시아 냉동명태는 올해 5만t이 거래되면서 전년대비 물량과 금액이 각각 4.5배와 4.2배 늘어났다.
이는 원양선사가 적극 참여한 결과로 도매시장의 대형선망 경매체계 현대화사업 추진에 따른 고정선사 유치로 고등어의 전년대비 거래물량이 12배, 금액이 8배 각각 증가했다.
한편 도매시장에서는 지난 19일 미국산 곰장어 10t을 최초로 상장하고 21일 태국산 냉장참치 경매 및 시식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후쿠오카 도매시장과의 활.선어 거래확대 등을 통한 품종 다양화로 내년에는 거래량 10만t, 거래금액 2500억원을 목표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신설된 도매시장이 활성화되려면 보통 6~7년 정도 소요되는데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신설 3년만에 조기활성화 단계에 안착하는 등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추세라면 올해 거래금액이 2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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