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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인당 수출액 410여만원 광주 절반에도 못미쳐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1-12-13 10:30 KRD2
#수출 #부산 #인천 #광주 #순위

서울 울산 인천 광주에 이어 제5의 도시로 전락

NSP통신-부산의 1인당 수출액이 광주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부산의 1인당 수출액이 광주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한국과 부산은 같은 9위다.

한국은 무역 규모 1조 달러 시대를 열며 세계 아홉 번째 수출강국으로 등극했고 부산은 전국 16개 지자체 가운데 만년 9위를 맴돌고 있다.

단 한번도 9위 위로 올라간 적이 없고 이미 인천에도 추월당한지 오래다. 인근 울산 경남과의 수출규모 격차는 해가 갈수록 끝도 없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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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수출액을 보면 부산의 위상은 더욱 초라해 진다.

10위인 광주에 절반에도 못 미친다. 수치상으로만 9위지 실제로는 광주보다도 훨씬 못하다는 얘기다.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수출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1인당 수출액이 이 지경이니 제5의 도시라는 평가를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자체별 수출 현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부터 지난 10월까지 부산은 16개 지자체 가운데 만년 9~10위를 단 한번도 벗어난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부산의 수출규모는 121억 달러, 인천 223억 달러에 100억 달러 이상 벌어져 인천 따라잡기는 벌써부터 포기상태다.

111억 달러의 수출고를 올린 10위 광주와 비교해 보면 광주를 따라잡기가 더 요원해 보인다. 부산의 1인당 수출액은 410여만 원, 광주 910여만 원, 인천 970여만 원.

광주의 인구수가 채 150만 명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광주와의 격차를 줄이기란 불가능하다.

서울특별시를 제외하고 많이 사는 걸로 따지면 6대광역시 중 첫 번째지만 외화벌이로 하면 네 번째 도시로 밑바닥을 기고 있는 셈이다.

인근 울산 경남과 비교하면 더욱 비참한 부산의 현실과 직면하게 된다.

2000년 울산과 경남의 수출액은 200억 달러와 167억 달러 정도였다. 부산(48억 달러)의 로 4~5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1년 10월말 현재 울산은 843억 달러, 경남은 730억 달러로 전제 지자체중 각각 1위와 3위에 올라섰다.

단순 배수로 하면 121억 달러의 수출고를 올린 부산과 5.5~6.5배 차이로 별로 커 보이지 않지만 실제 차이는 772억 달러와 509억 달러로 시간이 갈수록 그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경제전문가들은 “부산이 현재 국내 수출에서 겨우 2.6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에서 특단의 대책없이 현재와 같은 흐름을 방관할 경우 광주와의 1인당 수출액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며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 실정을 감안할 때 광역시중 가장 못사는 도시 가운데 하나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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