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리어카도 오르기 힘든 부산 남구 문현1동 주거환경 개선지구 언덕배기 위아래로 얼굴에 덕지덕지 시커먼 자국을 묻힌 많은 사람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손에서 손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전달하고 있다.
국제평화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정훈 국회의원(부산 남 갑)과 UN서포터즈 부산남구 대학생 연합회, UN평화봉사단, 지역단체회원 등 600여명이 이 일대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을 나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열린 올해 부산 남구지역 연말 이웃돕기 행사는 위문품등을 전달하는 단순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함께 어울리는 대규모 문화행사로 발돋움했다.
이날 취약층 200여세대에 대한 ‘2011 행복나눔 봉사활동’에는 이종철 부산 남구청장과 김형태 남구 노인회 회장 등이 함께했다.
UN서포터즈 부산남구 대학생 연합회와 UN평화봉사단은 이날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한 문화공연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진정한 마음을 정을 전달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야외무대에서 일촌 맺기, 사진촬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처음 의례적으로 받아들였던 주민들의 마음도 어느덧 이들의 진심이 전해지면서 마음과 마음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으로 승화됐다.
김 이사장은 “올 겨울은 매서운 추위가 예상돼 상당한 걱정이 앞선다”며 “홀로 지내는 노인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단순히 월동지원에만 그치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들로써 힘들어하는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소외돼 있는 것이 아니라는 따뜻한 마음의 정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석탄공사 임직원 10여명은 연탄 3600장을, 한국전기안전공사 임직원 50여명은 화재에 취약 세대 방문, 화재안전점검과 불량전기시설을 교체를, 남구청 모금회에서는 쌀 200포대를 지원했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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