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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우굴대는 원료로 양념만들어판 업체등 적발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1-11-24 10:56 KRD7
#부산시 #특사경 #불량 #젓갈류 #단속
NSP통신-단속자료1 (부산시 제공)
단속자료1 (부산시 제공)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지역 일부 식품가공업체들이 구더기와 유충 등이 기생하는 원료로 만든 양념을 시중에 유통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국내산 고춧가루에 값싼 중국산 고춧가루를 섞어 ‘순수 국내산’으로 판매해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이하 특사경)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지난 달부터 한달여간 불량 젓갈류 제조.가공 및 고춧가루 원산지 허위표시 의심업체 등 43개소를 대상으로 김장철 성수식품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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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경은 이번 단속에서 비위생적인 젓갈류 제조 판매 및 무신고 영업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개 업체와 중국산과 혼합한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온 농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업체 4개 등 총 7개 업체를 적발, 입건했다.

사하구 A업체의 경우 지난 7월 전어젓갈 6t을 구입한 후 위생상태가 불결한 건물 외부 바닥에 보관해오면서 야생고양이에 의해 젓갈 비닐포장이 찢겨 빗물이 유입되고 파리 등 해충이 알을 낳아 구더기와 유충 등이 기생하고 있는데도 이를 사용해 양념전어와 양념고추 등으로 제조 판매하거나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적발 당시 젓갈을 담은 녹슨 드럼통에서 흘러내린 진액 등으로 악취가 심하게 풍겼고 단속과정에서 파리와 날파리 등이 순식간에 모여들어 단속 수사관들을 경악케 했다.

이 업체는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버젓이 구더기와 유충 등만을 걸러내고 양념전어 등을 제조해 재래시장 등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사경은 이 업체에서 가공.판매를 위해 보관 중이던 구더기 등이 발생한 불량 전어젓갈 1t을 현지에서 바로 압류조치 했다.

부산진구 B, C 업체는 영업신고 없이 중국산과 베트남산 염장새우(새우젓)를 수입해 1.6kg, 4.5kg 짜리 플라스틱 용기에 소분작업을 하면서 위생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은채 작업을 한 뒤 원산지와 유통기한, 중량 등을 전혀 표시하지 않은 채 재래시장 등에 4t 가량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고춧가루 제조 가공업체 4개도 올해 국내산 고추의 작황 부진으로 고추가격이 상승하자 국내산 고춧가루에 저가의 중국산 고춧가루를 섞어 ‘순수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특사경은 오는 12월말까지 식품 제조 가공업체의 위생관리실태 및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NSP통신-단속자료2 (부산시 제공)
단속자료2 (부산시 제공)
NSP통신-단속자료3 (부산시 제공)
단속자료3 (부산시 제공)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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