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윤민영 기자 = 부경대가 LED 빛으로 수산생물의 생산성을 높이는 원천기술 개발에 나섰다.
부경대는 8일 오전 10시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부산 남구 부경대 용당캠퍼스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LED-수산생물융합 생산 연구센터(센터장 유영문 교수)’ 설립 및 수산 실용화 기술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가 지원하는 LED-수산생물융합 생산 연구센터는 앞으로 7년 동안 총 92억 1900만 원의 연구 사업비를 지원받아 LED 빛 기술을 활용해 어류, 미세조류, 해조류 등과 같은 수산생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형광등 등 전통적인 광원을 양식 등에 부분적으로 활용해오고 있으나 빛의 공급과 조절이 자유롭지 못해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LED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파장의 빛을 정교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개발돼 일본 등을 중심으로 LED를 이용해 어류, 수산식물 등 생명체에 대해 선택적인 생리대사 활동을 촉진하는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부경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산기술과 공학기술이 융합된 LED-수산 융합기술 개발을 본격화해 ‘LED 빛 기술을 활용한 수산생물자원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신기술을 창조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한다.
우선 부경대는 LED, ICT(정보통신기술), 수처리 등의 첨단공학 기술과 수산생물 양식 및 배양기술을 융합해 경제성 있는 어종의 자치어, 성어의 양식 관련 핵심기술과 해조류, 미세조류 등 바다생물의 생애주기 맞춤형 배양기술에 관한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또 LED-수산융합 생물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LED-ICT기반 수산생물 생산성 향상 기술의 실용화에도 나선다.
어업인의 어업 및 양식 기술 향상을 위한 첨단 수산업 기술 보급 허브를 구축하고, 석·박사 등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해 국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ED-수산생물융합 생산 연구센터장 유영문 교수는 “우리나라 수산과학의 종가(宗家)인 부경대의 학문적 역량과 국내 유일의 부경대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의 첨단 장비 및 전문인력을 활용해 빛을 이용한 미래형 수산식량의 증산과 창조경제형 과학영어(科學營漁)라는 신수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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