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9988관절건강

중년 여성, 그들 만의 발질환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08-07 09:58 KRD3
#힘찬병원 #이동현 #강북힘찬병원 #9988관절건강

(서울=NSP통신) 여성이 중년이 되어 겪는 여러 가지 신체 변화 중에 발의 변화도 빼 놓을 수 없다. 젊었을 때 한껏 뾰족구두로 멋을 낸 중년여성들은 40대 이후에 무지외반증이 심해지게 되고, 이후 폐경기, 갱년기가 오면 호르몬의 영향과 노화의 원인으로 발바닥이 아파오는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들을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는 질환으로 예전에는 버선을 신는 바람에 생긴다는 이유로 '버선발기형'으로 불리기도 했다. 단순히 휘는 정도가 아니라 뼈가 튀어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대부분 뼈가 가장 많이 튀어나온 부분이 신발과 닿아 통증을 일으키며, 엄지발가락이 더 많이 휘면 제 역할을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발 부분의 관절이 붓고 아프며, 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NSP통신-강북힘찬병원 이동현 과장
강북힘찬병원 이동현 과장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무지외반증은 여성환자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약 7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선천적으로 관절이 유연한 사람이 변형이 생길 가능성이 많으며 가족 중 무지외반증 환자가 있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일단 변형이 시작되면 계속 휘게 되기 때문에 다른 발가락에도 변형이 올 수 있고 훗날 나빠진 자세로 발목이나 무릎, 허리 등에 통증이 올 수도 있다.

증상이 가볍거나 발가락의 변형이 심하지 않을 경우,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교정 깔창을 대면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변형이 심하다면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 및 그에 따른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지외반증 교정술은 의료보험 적용이 되어 적은 비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교정술은 튀어나온 뼈를 정상적인 위치로 옮긴 후 핀을 이용해 휘어진 부분을 돌려 고정하는 방법이다.

G03-8236672469

또 중년 여성에게 흔한 발바닥이 아픈 족저근막염은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많이 걸리는 병이라고 여겨져 왔다. 실제로 달리기처럼 발바닥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으로 인해 걸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40~50대 중년 여성들의 경우는 운동부족과 비만 등의 적절치 못한 생활패턴과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무리한 걷기나 운동을 하면 발바닥에 스트레스와 충격을 주고, 퇴행성 변화로 발 근육과 조직이 약해진 발바닥은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해 통증이 생긴다. 힘줄, 인대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폐경을 겪으며 지방층이 줄어든 중년 여성은 가벼운 활동에도 발바닥이 쿠션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통증이 유발되기 쉽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에 발바닥이나 뒤꿈치의 통증이 심하거나, 오랜 시간 앉아있다 일어날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족저근막염의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편하고 부드러운 신발로 교환하고 발바닥과 장딴지의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해주는 등 간단한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으로 대개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보행장애가 올만큼 심한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시술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중년 여성들은 평소 집안에서 샤워 시에도 슬리퍼를 신는 등 일상생활에서 발바닥을 보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강북힘찬병원 이동현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본 기고/칼럼은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people@nspna.com, 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