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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관절건강

월드컵 축구, 긴박한 경기 속에 숨겨진 부상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06-24 22:4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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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브라질 월드컵이 한창이다. 전, 후반 각각 45분씩 90분 동안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전 세계인은 숨을 죽인다. 세로 100여 미터, 가로 70여 미터 크기의 축구 경기장을 90분 동안 평균 14km의 속도로 쉬지 않고 선수들이 종횡 무진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숨이 찰 정도이다. 호날두, 메시 등 유명축구선수들의 부상 전력에 관한 뉴스도 이번 월드컵 화제의 중심에 있다.

축구선수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바로 ‘무릎’. 그 중에서도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 가장 많다. 십자인대는 무릎 앞쪽의 전방십자인대와 무릎 안쪽의 후방십자인대가 십자 형태로 교차되어 있다. 5~10mm의 굵기로 이어주는 힘은 강하지만 회전압력에서 약해서 순식간에 끊어지기 쉬운 부위이기도 하다. 축구경기 중 갑자기 방향을 급속히 바꾸는 동작을 할 때 이 십자인대 손상이 많다.

NSP통신-▲인천힘찬병원 이상협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인천힘찬병원 이상협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인대파열은 한번 끊어지면 자연치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십자인대를 꿰매어서 봉합하는 ‘십자인대파열 봉합술’과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는 ‘십자인대파열 재건술’로 나뉜다. 정상 인대부착 부위에 새로운 인대를 이용해서 연결시켜 주는 방법이다.

우루과이 수아레스 선수로 인해 널리 알려진 ‘반월상 연골판 손상’도 대표적인 부상이다. 무릎 관절이 상하지 않도록 충격완화를 해 주는 ‘쿠션’ 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판은 초기에 약하게 손상을 입었을 때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손상된 사실을 모르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연골판 손상은 더 가속화된다. 초기 연골판 손상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통해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 손상된 연골판을 다듬고 봉합하는 수술방법이다. 2~3일 후면 퇴원해서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 정상연골을 손상된 연골에 이식하는 ‘연골재생술’고 고려해 볼 수 있다. 손상된 부위가 넓으면 자기연골을 떼어내 체외 배양한 뒤 다시 이식하는 ‘자가연골 배양 이식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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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청용 선수 부상으로 잘못 거론된 피로골절도 실제 선수들이 자주 겪는 부상이다. 피로골절은 뼈의 일부분에 작은 실금이 가거나 부러져 나타나는 증상이다. 땅에 발을 디디는 등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충격을 근육이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뼈에 흡수되면서 나타난다. 갑자기 심한 훈련에 노출된 신병이나 게임시즌 초기에 운동선수에게 발생빈도가 높다. 주로 발가락, 발 뒤꿈치, 정강이 뼈 등에서 많이 나타나며 관련부위를 누르면 아프고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작은 실금이 가는 정도이기 때문에 X-ray상에도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무리하면 완전골절로 진행된다. 피로골절은 당분간 운동을 중단하고 부목 등으로 손상 부위를 고정해야 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는 주변 근육을 중심으로 근육 마사지와 관절 마사지, 냉찜질 등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월드컵 열풍으로 인해 아마추어 축구인들은 보는 축구와 더불어 실제 뛰는 축구를 많이 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축구선수 따라잡기’식 과욕으로 부상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안 하던 운동을 갑자기 욕심을 부려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량을 조절해야 하며, 무엇보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어주어야 갑작스런 상황에도 몸이 대비할 수 있다. 운동 후에도 마찬가지로 마무리 스트레칭과 마시지 등을 해야 한다. 만약, 운동 중 부상을 입었을 때에는 신속히 부목이나 냉찜질 등으로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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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nspna.com, 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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