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중앙도서관과 소리울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길 위의 인문학’은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주민에게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인문학 강의와 탐방을 하며 인문학의 대중화와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다.
올해 중앙도서관과 소리울도서관은 총 3개 프로그램이 선정돼 국비 2700만원을 확보했다. 특히 중앙도서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원한 2개 프로그램이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중앙도서관은 첫 번째 자유기획 프로그램으로 ‘생애 한 번쯤은 지리 : 알면 똑똑해지리’를 준비했다. 최근 중요해진 세계의 지정학적 위치, 인적·물적 자원, 국가적 분쟁 등 주요 시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시사하고 지리를 이해함으로써 미래를 예측하는 지리적 사고력을 향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자유기획 프로그램인 ‘우리는 별의 자녀이다’는 천문학을 인문학적 시각으로 접근해 역사, 철학,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부문에 영향을 미친 사례를 알아보고 우주의 거대함과 신비를, 더 나아가 우리의 기원에 대해 알아본다.
소리울도서관은 자유기획 프로그램으로 ‘호모 콘리디쿠스, 책과 악보를 읽는 인문학 콘체르토’를 진행한다. 인간은 타인과의 소통과 관계를 열망하는, 함께 읽는 존재인 ‘호모 콘리디쿠스(Homo Con-readicus)’란 주제로 문학과 음악 속에 스며있는 인문학의 의미를 사유하고 탐색한다.
한현 오산시 도서관 관장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하는 열정이 3개 프로그램 선정이란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인문 향유 기회 확대와 독서문화 진흥에 앞장서며 지역문화 복합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추후 수강생을 모집한 후 인문학 강연과 탐방, 후속 모임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 또는 소리울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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