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와 유동인구 증가 등 화재발생시 대형참사가 우려되는 오색시장에서 27일 오후 4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민관 합·동 화재예방 예찰활동을 펼쳤다.
오색시장은 부지면적 2만㎡에 320여 개의 점포가 있고 2000여 명의 상인이 종사하고 있는 오산시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사계절중 봄철 화재 발생율이 가장 높게 발생한다. 최근 방역조치 완화로 인근 도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 중 한곳인 오색시장에 방문객이 현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재상황을 가정한 종합적인 화재예방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화재진압을 위한 소방차 진·출입로 확보와 차량통제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을 드러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이권재 오산시장을 필두로 오산시 안전정책과장, 지역경제과장, 보건행정과장과 안전관리자문단, 오산소방서, 오산경찰서, 오색시장 상인회, 의용소방대, 안전보안관, 안전점검업체 등이 합동점검반을 꾸려 현장을 점검했다.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시장은 오색시장을 걸으며 아케이드 시설을 구동하고 소방차에 올라 도로간격 점검과 고압 소방수 발사 등을 직접하며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파악했다.
이와 함께 합동점검반은 아케이드 주요 구조부 균열, 침하, 파손 등과 소화시설 설치 및 작동여부, 전기분전반·차단기·배선 등 전기계통 시설 상태를 확인했다.
비상상황 발생시 오산시 의용소방대, 오산소방서 등과의 협조체계를 점검하고 화재 피해 예방·예찰 시스템 구축 여부를 파악했다.
시는 점검을 통해 현장에서 조치 가능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예산이 소요되거나 기간이 필요한 사항은 시정 요구 후 추적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늘 점검을 해보니까 잘 돼 있는 부분도 있지만 오늘 같이 실질적인 훈련이 아니고 실제 상황이었을 때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화전 시설은 잘 돼 있는 것 같고 앙케이트 시설도 잘 돼 있는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각 상가마다 소화전이 있는데 소화기를 작동할 수 있는 방법을 훈련하고 노후화된 시설은 다시 정비하고 조치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이점을 개선하고 앞으로도 훈련을 자주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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