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카카오게임즈, 23년 라인업 ‘탄탄’…글로벌 무대 조준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3-02-08 13:45 KRD7
#카카오게임즈(293490) #23년라인업 #글로벌무대조준
NSP통신-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가 2023년 상반기부터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지난 1월 출시된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장르별 특색 있는 신작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에버소울,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4위 달성하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 =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지난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글로벌 다운로드 수도 100만을 넘어서며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서비스 역량 강화 슬로건인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 힘을 보탰다.

G03-8236672469

에버소울은 미래의 지구 ‘에덴’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세계관의 작품으로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로 활동하며 적들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개발사 나인아크는 ‘삼국지를 품다’와 ‘영웅의 군단’, ‘아틀란티카’ 등을 만든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게임사로, 이들이 선보이는 첫 게임 에버소울 역시 전작들처럼 덱 구성과 진형 배치를 통한 전략적인 재미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섬세한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완성된 캐릭터 디자인, 교감을 통해 인연 포인트를 쌓고 정령들의 추가 스토리를 감상하는 인연시스템 등이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수집형 RPG 시장의 첫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의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해당 장르 최대 수요국인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고도의 현지화 작업에 매진 중이다.

◆아키에이지 워, 오딘의 성공 신화 잇는다 = 에버소울에 이어 올해 1분기 중 출시를 앞둔 작품으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꼽히고 있다.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 모험 및 생활 콘텐츠 중심인 원작 ‘아키에이지’ 대비 필드전과 해상전 등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11일 공개된 브랜드 페이지에서는 몰입도 높은 세계관과 특색 있는 콘텐츠, 인게임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특히 인게임 전투 장면이 담긴 무기별 전투 영상은 화려한 연출뿐 만 아니라 시장에 출시된 MMORPG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감을 보여주면서 화제를 모았다.

출시를 앞두고 기분 좋은 성적표도 받았다. 지난 1월 11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아키에이지 워는 5일 만에 모집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예비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최근 출시 예정인 게임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러한 결과는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장점이 모여 만든 시너지로 분석된다.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는 ‘리니지’, ‘바람의나라’를 통해 국내 MMORPG의 시대를 연 송재경 대표가 창립한 게임사로 아키에이지와 달빛조각사 등을 개발하며 플랫폼 별 MMORPG 개발력을 착실하게 쌓아왔다.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다수의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를 선보이면서 탄탄한 서비스 노하우를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을 매출 1위에 올리는 과정에서 얻은 서비스 노하우를 아키에이지 워에 그대로 적용해 제2의 코어 MMORPG로 육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로 2분기 이후도 기대 = 2분기에는 세컨드다이브의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가 출격 대기 중이다.

아레스는 전 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총집결해 개발 중인 신작이다. 다양한 개성과 매력적인 비주얼을 보유한 캐릭터 4종을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고, 착용하는 슈트에 따라 클래스를 바꾸는 슈트 체인지를 통해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지상과 공중을 자유롭게 누비는 탈 것으로 이동과 전투에서 입체감을 강조했고, 몰입도 높은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도 탑재된 웰메이드 MMORPG”라고 덧붙여 말했다.

지난 지스타 2022 현장에 시연 버전을 선보인 아레스는 수려한 액션과 연출, 빠른 액션성 등에서 참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경쾌한 논타겟팅 액션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고, PC와 모바일 플랫폼 간 그래픽 차이가 크지 않아 시각적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세컨드다이브 관계자는 “중세 판타지 콘셉트가 가진 한계에서 벗어나는 것, 그리고 우리가 잘하는 액션을 살리면서도 오랫동안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개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가디스 오더, 콘솔급 타격감에 레트로 감성까지 가득 채운 기대작 = 가디스 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액션 RPG로, 도트 그래픽을 기반으로 콘솔 감성의 손맛과 호쾌한 액션을 강조한 작품이다.

글로벌 누적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사 로드컴플릿의 신작으로 ‘그라나도 에스파다’ 개발에 참여한 정태룡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주목할 부분은 대전 액션 게임 못지않은 액션성으로 브레이크, 쳐내기, 피하기 등 다양한 수동 전투 시스템뿐 아니라 ‘수호대’ 조합을 통해 전략적 재미까지 탑재했다.

작년 지스타2022에서 최초로 시연 버전을 공개한 가디스 오더는 개발사 특유의 타격감 넘치는 액션으로 많은 참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고, 현장을 방문한 관계자들로부터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선정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개발진은 지난 지스타 2022 현장 인터뷰에서 “수동 전투의 손맛과 액션성이 강조된 게임 특성에 맞춰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 판단한다”며 게임의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NSP통신-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플랫폼 장벽 넘는다, 글로벌 시장 향한 카카오게임즈의 도전 =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초 ‘비욘드 코리아’를 키워드로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다짐을 내비쳤다.

서비스 권역을 확대해 대작 MMORPG를 비롯한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전개하며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출시될 신작들 모두 국내뿐 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서비스도 함께 준비 중이며, 2024년 서비스 예정인 아키에이지2는 PC와 콘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돼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날 전망이다.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오딘의 일본 및 북미/유럽 서비스도 올해 카카오게임즈를 주목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2021년 출시된 오딘은 현재까지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고, 주요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마다 매출 1위를 재탈환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MMORPG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오딘은 지난해 4월에는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 상륙해 출시 첫날 대만 양대 마켓 인기 1위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궤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첫 해외 시장인 대만, 홍콩에서 얻은 성공적인 론칭 경험을 바탕으로 1년 이상의 현지 시장분석 및 정교한 로컬라이징을 더해 다가오는 2분기 일본 시장 서비스에 이어 4분기 북미·유럽 이용자들에게 오딘의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와 플레이어블 월즈 등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한 외국 개발사를 향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