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최병용 전남도의원(여수5)은 21일 열린 관광문화체육국 2023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이순신 관련 축제에 대한 예산지원이 형평성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에서 개최되는 이순신 관련 축제는 진도, 해남의 ‘명량대첩축제’와 여수의 ‘여수거북선축제’가 있으며 ‘여수거북선축제’는 한때 전국 10대 향토축제로 불리던 ‘진남제’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것이다.
전라남도는 내년에 ‘명량대첩축제’에 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인 반면 ‘여수거북선축제’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은 편성하지 않았다. 다만 매년 각 시·군별로 대표축제를 선정하여 2천만 원씩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여수시에는 ‘거북선축제’를 선정해 지원했다.
최 의원은 “전라남도에서 2천만 원을 지원했다고 하나 이는 10개 시·군(도 대표축제)에 나누어주는 예산이고, 2천만 원과 6억 원은 무려 30배 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량해전이 매우 중요한 역사이고 이를 성대하게 기리기 위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같은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 대한 지원이 이토록 불균형하게 이루어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명량대첩축제는 도가 명량대첩기념사업회를 설립하여 해남군, 진도군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축제로 해남군과 진도군에서 각각 5억 원을 출연받아 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야간개막식 개최와 미디어 해전 구현, 드론 쇼 등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하고 조선수군재건으로 해당 6개 시군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며 “앞으로는 이순신 장군 인연지 등 전 시군이 참여하는 축제로 확대 발전시켜 전남도 대표축제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한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여수거북선축제는 지난 1967년부터 지속된 남도의 대표축제이다. 전라남도는 새로운 축제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60년 가까이 전남을 대표하며 관광객 유치에 이바지한 여수거북선축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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