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지난 8일 소회의실에서 비응항 활성화를 위해 비응항 번영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지역경제 위기로 침체에 빠진 비응항에 대해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주변 상인들의 탄원에 따라 군산시의회가 지역 소상공인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나종대 경제건설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김영일 의장을 비롯한 최창호 운영위원장, 김경구 의원, 서은식 등 지역구 의원이 참여했으며 집행부에서는 김미정 부시장, 경제항만혁신국장, 문화관광국장, 안전건설국장, 비응항 및 소상공인 관련 부서장이 배석한 가운데 비응항 번영회 양승만 회장 등 회원 10여 명과 비응항 상권 침체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살리기 위한 해결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비응항 번영회원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주변 상권이 결정타를 맞았다”며 “군산조선소 재가동 및 새만금 관련 각종 관광개발 등 기회의 시기를 맞아 비응항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승만 회장은 “비응항에 공실률이 늘어나는 등 슬럼화가 될 우려가 있다”며 “비응항의 지구단위 계획을 변경, 조정해 숙박 및 위락 시설도 함께 조성될 수 있도록 하고, 스카이워크 및 야간경관 등 관광시설을 확충해 관광객들이 다수 찾아오고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어패류를 저장하는 해수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도시가스 인입이 될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나종대 경제건설위원장은 “비응항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가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관련 부서들과 협업해 현재 부족하고 미비한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군산시의회, 집행부가 합심해서 비응항이 매력적인 관광 해수유통 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주문했다.
김경구 의원은 “비응항 조성 당시 예견했고 지적했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당장 해수유통 문제에 대해 일부 기업이나 유통업체의 횡포로 소상공인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집행부에서 꼭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은식 의원은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하지 못한 점이 유감스럽다. 앞으로 비응항을 자주 방문하여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해수 유통 등 바로 해결될 수 있는 고충 사항부터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일 의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거론된 내용과 현지 상인들의 의견을 종합해 비응항 관광 활성화 방안을 위해 시 관련 부서와 깊이 있게 검토해 대안을 모색해 나가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비응항 뿐만 아니라 관광이 지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지하고 우리 시 관광정책에 소상공인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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