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보건소가 27일 전년 대비 2주 빠른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따라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6월 남부 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 발생 밀도가 높아져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 물릴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률이 약 30% 정도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경과가 좋으면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고 회복되지만 회복돼도 약 30~50%는 신경계 합병증이 남을 수 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경우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백신 종류에 따라 무료로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아니지만 ▲논·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일본뇌염 유행국가(일본·중국·대만·태국 등)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사람 등 고위험군도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고동훈 오산시보건소장은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야외 활동 시 밝은 색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면서 “모기 기피제 사용, 실내 및 야외 취침 시 방충망 사용,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집 주변 웅덩이 등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 서식을 방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당부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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