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은 7월 5일부터 제24회 그림책 원화전시 김병하 그림책전 ‘마을 그리고 마음을 그리다’를 운영한다.
‘마을 그리고 마음을 그리다’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상생의 메시지를 담아온 그림책 작가 김병하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아지와 염소 새끼’, ‘고라니 텃밭’, ‘우리 마을이 좋아’ 등 작가의 대표작 160여 점을 만날 수 있으며, 특히 미공개 신작 ‘미안해’가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그림책도서관 2층 기획전시실에는 작가의 대표작품을 비롯해 작업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더미 북, 스케치, 스토리보드 등이 전시된다. 맑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서정적으로 그려낸 ‘강아지와 염소 새끼’, 산속 텃밭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화가 김씨 아저씨와 고라니의 이야기를 그린 ‘고라니 텃밭’, 부여 송정마을 어르신들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의 개인사를 더해 완성한 ‘우리 마을이 좋아’ 등을 만날 수 있으며, 그림책 ‘나무 아래서’의 영상물과 ‘고라니 텃밭’의 고라니 조형물이 함께 전시되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예술 체험을 선사한다.
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는 거대한 ‘수원 화성’이 전시 공간 안에 펼쳐진다. 그림책 ‘수원 화성’ 원화와 수원 화성을 병풍 형식으로 담아낸 스케치 작품들, 그리고 그림책의 주요 장면을 대형 실사로 옮겨놓은 수원 화성 포토존이 관객들을 맞이하며, OHP 필름 드로잉, 컬러링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있다.
부대행사로는 인형극 ‘김씨 아저씨의 고민(연출 오준석)’이 평일 1회, 휴일 2회 그림책극장에서 열린다. 김병하 작가의 그림책 ‘고라니 텃밭’을 각색한 작품으로, 인간과 동물의 아름다운 공생을 그린 인형극이다. 풍부한 시각 이미지와 놀이, 빛과 조명을 활용한 무대 연출과 서정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이 밖에도 그림동화 ‘우리 마을이 좋아’가 상시 상영된다.
전시는 오는 9월 18일까지 14주간 열리며,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와의 만남’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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