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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현 블루코리아 대표를 만나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2-06-29 13:39 KRD2
#이상현 #블루코리아 #배달앱 #배달특급
NSP통신-이상현 블루코리아 대표. (김종식 기자)
이상현 블루코리아 대표.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이상현 블루코리아 대표를 만나 코로나 시대 급성장을 했던 배달서비스에 대해 물어봤다. 배달서비스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해야할 사항, 배달서비스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자. <편집자 주>

- 블루 코리아가 하는 일은

▲주로 하는 일은 광고와 배달대행, VAN망 가입서비스 인데요. 광고는 과거에는 어플 광고 아니면 책자광고를 요식업자를 상대로 했는데 지금은 주문앱 광고를 하는 편입니다. 그 다음에 배달 대행업이 2013년부터 시작을 했는데 주로 요식업 점포와 배달기사를 연결해주는 배달대행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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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주들이 배달기사를 구하기도 어렵고 오토바이 보험료라든가 이런 관계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 거를 저희가 중간에서 컨트롤하면서 제 역할을 해주는 거죠. 시중에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같은 그런 업종으로 거기는 말 그대로 소비자가 주문을 해서 음식을 시켜 먹는 거고 저희는 고객이 주문을 하게 되면 배달을 대행해 주는 구조입니다.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가 생기기 전에는 요식업 점주들이 지역에서 가장 서비스가 좋은 배달업체를 계약을 맺고 운영 했는데 지금은 주문이 들어오면 직영으로 움직이는 체제로 전화돼서 저희하고는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다 배달을 하는 시스템으로 돌아서서 저희 일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리고 VAN망 서비스란 카드 단말기 사업을 말하는데 수원 인근지역에 1000곳 이상이 가맹된 상태이며 수도권 까지 합하면 5000곳 정도가 가맹된 상황입니다. 수원 지역만 라이더가 200여분이 일하고 있고 경기도 전체로는 2000분 정도가 저희 라이더로 활동하고 계시고 상근직 직원 10여 명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 배달업을 직업으로 갖게 된 계기는

▲10여 년 전에 사업에 계속되는 실패로 대리운전도 하고 발렛파킹도 하는 등 몇 가지 일을 했었는데 솔직히 배운 게 운전 쪽이 가장 맞는 것 같았고 라이더 수입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바로바로 수입이 발생되는 것이 좋더라구요. 그당시 저한테는 월급을 받는 것보다 당장 하루에 몇 만원이 중요했다보니 라이더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배달을 하게 되면 소득이 천차만별이기는 하지만 열심히만 한다면 소득이 많이 오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노력 없이 얻는 대가는 없다는 것은 요즘 젊은 분들이 잘 아셔야 할 문제이며 또 많이 번다는 것은 그만큼 굉장히 위험하다는 점과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도 알고 이 사업을 도전 하셔야 합니다. 그냥 매스컴에서 몇 천만원을 벌었느니 하는 소리만 듣고 도전했다가 과도한 욕심을 부려 다치는 분들도 많이 봐와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 대한민국 배달 서비스의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사항은

▲과거 배달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처우가 많이 안 좋았었는데 심한 경우 욕도 많이 먹었고 그냥 반말 정도면 괜찮은데 그냥 나이가 있거나 없거나 야는 기본이고 그런 점에서 약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 그나마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도 그런 거에 대해서 배달 업을 대하는 문화가 일단 굉장히 가볍다는 느낌이 들어 너무 안타깝죠.

그리고 과거 요식업에서 배달기사를 두고 일할 때는 배달기사가 전날 몸이 아픈 관계로 못 나갔다든가 갑자기 전화가 안 돼서 배달이 펑크가 나는 경우가 있었고 그로인해 고객과의 신뢰가 떨어지기도 했는데 인력을 전문적으로 대는 회사가 만들어지면서 고객과의 신뢰가 회복됐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라이더들이 운전하는 오토바이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는 겁니다. 특히 라이더들이 2~3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다보니 보험료가 평균 300만원 정도 합니다. 또 오토바이 구입비도 보통 한 4~500만원 사이이고 오토바이에 여러 장비를 부착하면 비용은 엄청나게 올라가고요. 최근에는 산재보험료를 최저로 해주는데 그나마 도움이 되긴 하지만 정부가 나서서 라이더들을 위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또한 요즘 요기요 라든가 배달통, 쿠팡, 배달의민족 이런 회사가 대형화되면서 수수료 비용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배달비를 고객들이 물지 않다가 어느 순간 배달비가 한건에 몇 천원에서 몇 만원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시는 고객이 있으신데 고객들은 건당 발생하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시겠지만 수수료 빠지고 오토바이 관리비도 나가고 보험료도 내면 수입이 그리 많지만 않아 이직율도 높고 돈을 더 벌기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돼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보여집니다.

NSP통신-이상현 블루코리아 대표. (김종식 기자)
이상현 블루코리아 대표. (김종식 기자)

-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배달특급의 잘된점과 개선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 보는지

▲2020년 12월에 경기도가 만든 사업으로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를 도가 만들었는데 배달특급은 누구나 긍정적이에요. 굉장히 획기적이었던 거죠. 왜냐하면 지금 수수료가 소상공인들한테는 굉장히 큰 부담이거든요. 우선 배달 비용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면 첫 번째 가맹점비가 있어요. 이 비용은 고객부담이 아니라 점주들이 부담을 하는데 매달 일정액을 내거나 매건 배달금액의 8~12%를 부담하게 돼 있는데 배달특급은 1%만 부담하면 되다보니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두 번째 배달수수료는 고객과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비용으로 라이더들의 몫이지만 라이더들은 그 속에서도 수수료, 보험료, 관리비 등이 들어가게 되고요. 세 번째는 PG수수료가 있는데 평균 3.3%를 점주가 부담하게 되는데 배달특급은 점포의 규모, 매출현황, 영세사업 등을 구별해 최저 0.5%만 부담하게끔 돼있어 소상공인들에게는 정말 좋은 사업이라고 보여집니다.

또 고객에게도 장점이 있는데 지역사랑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어 구입시 10%할인 혜택을 준다는 점과 경기도 30개 시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은 엄청난 장점입니다.

결국 배달특급을 통해 구매하게 되면 소상공인, 고객 모두 이익을 보지만 문제는 홍보가 많이 안됐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경기도민중에 배달특급을 모르는 분이 많고 소상공인들 조차도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또 입점도 많이 안 돼 있을 뿐더러 품목의 다양성도 떨어져 있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예를 들면 가정에서 2만원짜리 치킨을 배달로 먹을 때 계산해보면 5000원 정도 차이 나는 것 같더라고요. 배달비 할인받고 수수료 이런 거 따지면 소상공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만 주문하는 소비자들한테도 큰 도움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민들 중에는 내가낸 세금으로 남의 배달 비를 깍아주느냐는 볼멘소리를 내기도하고 정치인들의 치적 쌓기 정도로 치부하는 경우도 있지만 배달업이 대기업화 되고 독과점화 되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배달특급은 정말 잘된 사업으로 보여지며 더 많은 홍보를 통해 경기도민과 소상공인을 행복하게 할 것으로 봅니다.

혼자 사는 가구가 늘어나고 코로나로 인해 가까운 사람 한 두명이 가정에서 음식을 시켜 즐기는 경우도 있고 그런 일들이 점차 문화로 정착되면서 배달이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는 상황에서 선의의 경쟁을 유발시키면서 배달비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나서야 되는 게 맞는다고 봅니다.

- 블루코리아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아직까지는 큰 꿈은 못 꿨는데 제 아들 뻘 되는 분들이 많이 라이더라는 직업을 시작하는데 그분들한테 좀 더 안전하고 좀 더 보장된 수입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소상공인들이 진짜 힘들어요. 영업시간이 오후 4시부터 새벽 4시까지다 그러면 그 시간만 영업을 하는 줄 아는데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몇 시간 전에 나와서 준비도 해야 되는 등 여러 가지가 힘든데 그분들한테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왜냐하면 저도 해봤던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라이더들이라든가 소상공인,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배달이라는 문화가 일단 자리를 잡았어요. 직업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점점 더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라이더들의 처우가 더 좋아지길 바라고요. 경기도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이 사업이 확장되길 원합니다. 단체 같은 걸 구성해 사세확장으로 돈을 벌기 보다는 공유를 통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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