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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인수위-동물보호단체와 이웅종 교수 간담회

NSP통신, 김종식 기자, Tue, 21 Jun 2022 KRD2
#김동연 #경기도지사 #반려공약 #이웅종 #염태영

반려인들의 교육 통해 인식변화와 올바른 공약으로 추진되길

NSP통신-21일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이웅종 교수와 동물보호단체가 반려동물 관련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공약을 이행하기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종식 기자)
21일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이웅종 교수와 동물보호단체가 반려동물 관련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공약을 이행하기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21일 오후 1시30분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위원장 염태영) 사무실에서 이웅종 교수와 동물보호단체가 반려동물 관련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공약을 이행하기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유세기간 동안 김동연 당선인이 반려동물과 관련한 동물보호정책을 이웅종 교수와 동물보호단체, 인수의원들과 만나 실질적인 전문가와 연대하고 공약을 이행하기위해 만들어졌다.

이 자리에는 염태영 인수위원장, 윤덕용 연대와협치 특위 위원장, 안혜영, 조명수, 이용호 특위위원, 이웅종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 이병억 한국애견연맹 화성시지부장, 권오윤 에니멀매거진 대표, 이종철 한국인명구조견 위원장,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 신서연 캣 뷰티살롱 미오 대표가 참석해 토론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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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종 교수는 “경기도 반려인들이 가장 바라는 것 중 하나가 교육에 대한 것으로, 사실 요즘 개물림 사고도 많이 발생되고 있고 이웃 간의 갈등 문제 등이 해결되기 위해서라도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가 됐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면서 “보호자 교육이 우선적으로 돼야 반려견 교육이 따라오는 것으로 선진국 사례를 봐도 올바른 반려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패티켓, 에티켓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과 보호자 교육이 첫 번째로 형성이 되고 입양했을 때부터 떠나보낼 때까지 책임감 있게 함께할 수 있는 의식을 갖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이 나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유기견에 관련돼있는 정책은 많이 만들어지지만 실질적인 보호자 교육에 대한 관심은 굉장히 뒤떨어져 있다는 것과 예산이 훈련 교육 프로그램이나 행동 교정 전문가들에게 내려오는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중성화나 보여주기식 위주의 정책에만 집중돼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또 “반려정책을 수립할 때 반려견을 데리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반려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그냥 교육한다 하면 반려견들은 못 들어오게 하고 사람만 와서 교육받고 나가는 걸로 끝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 건 개선했으면 좋겠다”면서 “이제는 공동주택에서 거주하는 반려가족에 대한 바른 산책문화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반려인과 비 반려인이 트러블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동주택단지 내 교육프로그램을 양성화하면 청년들의 좋은 직업군을 형성하게 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개물림 사고, 반려인과 비 반려인과의 분쟁, 반려동물의 분변처리로 인한 민원, 짖음으로 인한 소음 등이 해결될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반려동물에 대한 정책을 수립할 때 각 분야별 전문가에 맡겼으면 좋겠다”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지면 바른 정책의 효과를 보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병억 한국애견연맹 화성지부장은 “외국에서는 반려동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허가제나 등록제가 있어 반려가족이 교육을 이수하지 못하면 반려동물을 기를 수 없게 하는데 이런 경우를 통해 유기동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반려동물과의 생활에 대한 의식의 전환을 통해 한번 입양한 반려동물을 죽을 때 까지 함께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입양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을 입양해 함께하는 이들의 수준을 높이고 사회적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숙고해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실 예로 반려견 산책시 소·중·대형견, 품종에 관계없이 리드줄을 2미터 이내로 해야 한다는 법은 정말 너무 모르는 사람들이 책상에서 만든 법으로 반려동물을 교육하거나 사회화를 시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목줄을 무조건 2미터로 해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법이 어디 있냐”고 말했다.

또 “너무 보여주기 식 반려동물 파크나 랜드 등을 지자체에서 무리한 예산으로 만들어 내는데 사실 반려가족은 조그만 소공원 형태로 집 주변에서 쉽게 찾아 반려동물과 산책하고 즐기기를 원한다”고 했다.

NSP통신-21일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이웅종 교수와 동물보호단체가 반려동물 관련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공약을 이행하기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종식 기자)
21일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이웅종 교수와 동물보호단체가 반려동물 관련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공약을 이행하기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종식 기자)

이원복 동물보호연합 대표는 “김동연 도지사께서 취임하시면서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이 제대로 성립돼 운영되는지 수시로 검토해 주시길 바라며 최근 동물보호 의식조사에서 90%이상의 국민들이 동물 학대를 반대하고 동물복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공감을 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도지사께서 공약실천에 있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면서 “2020년 경기도 동물보호센터에서 주인 반환율이 15%밖에 안 된다는 데이터를 보았는데 다른 지자체보다 저조한 결과로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시민들의 마음을 좀 더 헤아릴 수 있는 정책을 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불법 개 농장이라든가 생산 번식업에 대해 지도단속을 강화해 주셨으면 좋겠고 재개발. 재건축 부지에 길고양이들이 그 안에서 생매장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 이소 좀 고민을 해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덕용 연대와협치특위 위원장은 “반려공약은 반려동물 관련 전문가들과 상담하고 만들어진 것이지만 비합리적이라든가 아니면 이런 것들을 보완해 줬으면 좋겠다 하는 것을 말씀 해 주시면 저희들이 공약을 정리하고 실행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겠고 또한 현장에 계신 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만들어진 자리이므로 이번이 끝이 아니라 수시로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했다.

신서연 캣 뷰티살롱 미오 대표는 “지금 다 강아지를 기준으로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반려묘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반려묘 가족에 대한 교육도 같이 진행을 하면 좋겠다”며 “유기묘들을 입양보호소에서 있다가 인터넷으로만 얼굴을 보고 선택하는 방법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 고양이도 고양이카페를 만들어 와서 고양이를 보고 데려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신다면 유기묘 입양자들이 많이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염태영 경기지사 인수위원장은 “여러 얘기를 해 주셨는데 사실은 저희가 여기에 지금 말씀하시는 거를 100% 다 이해하는 그런 주체들이 아니어서 말씀하신 것을 정리해 주시면 검토를 해 반영할 것은 추가로 반영하거나 보완하도록 하겠다”면서 “저희는 여러분이 주신 얘기를 어떻게 뭘 한다 안 한다 이렇게 얘기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가급적 여러분들이 주신 의견을 최대한 담으려 노력 하겠으며 이웅종 교수와 이후에도 소통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혜영 경기도의원은 “농정해양위 소속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금 우려하시는 교육에 대한 문제, 예산이나 정책을 다룰 때에 문제가 있었던 점은 인정한다”면서 “반려동물을 잘 케어 하는 것 보다는 관리하는 쪽의 목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지금 현장에 계시는 분들이 안타까움을 많이 얘기하시는 것 같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답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런 논의구조를 계속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반려공약으로는 ▲반려동물의 안전한 입양문화 확산 ▲도 직영입양센터확대 ▲유기동물 입양비율 50%로 확대 ▲권역별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반려동물 양육자 기초교육 훈련 및 수료증 발급 ▲경기도 유기동물 입양박람회 개최 ▲동물학대 예방 및 재발방지 전담부서 신설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확대 및 중성화 수술지원 등이 담겨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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