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 “인구 200만 수도권 강원시대!, 강원도의 꿈을 되찾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진태 후보는 “정말 우여곡절 끝에 이 자리에 섰다. 공천에서 컷오프 되고 단식에 돌입했다”면서 “몸도 마음도 힘들었지만 강원도민이 저를 살려주셨다. 자신보다 제 걱정을 먼저 해주는 착한 사람들이었다”며 “착한 도민들이 잘 사는 강원도 꼭 만들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 착해서 무시당하진 않았냐. 너무 착해서 정당한 요구도 못 하진 않았냐”며 “오색케이블카 하나 놓기를 40년 동안 막아왔고 특별자치도 약속 하나 10년 동안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별자치도법은 12년전 이광재 후보가 반대했고 지난 5년 내내 문재인정부가 가로막았다”며 “문재인 정부가 반대한 특별자치도법을 윤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은 것을 지난 5년, 10년 허송세월 보내놓고 이제야 기자회견 한번 한걸 갖고 자기들 공로라 우긴다”며 비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레고랜드 조성과 알펜시아 매각에 대해 “10년 만에 기공식 네 번이나 한 끝에 테마파크 부분만 겨우 마무리한 것과 10년 만에 헐값에 매각하고 나서 팔아치운 것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5년, 민주당 도정 12년을 거치며 잃어버린 꿈을 다시 꾸어야 한다. 그 꿈의 이름은 바로 ‘인구 200만 수도권 강원 시대’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김 후보는 수도권 강원시대에 걸맞는 실천 전략으로 ‘새로운 강원도 77·88(칙칙폭폭)’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김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를 경제특별자치도, 교육특별자치도, 문화특별자치도, 관광특별자치도, 통일대비 특별자치도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공약집에는 주요공약 77개, 맞춤형 공약 88개가 담겨있고 강원특별자치도의 실질적 완성을 위해 5개 권역별 산업전략을 추진해 도내 전역에 ㅁ자형 고속교통망 확충을 통해 전국 최하위권의 SOC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진태 후보는 “지난 3월 대선에서 승리한 결과 우리 강원도 공약은 윤석열 정부의 국가 어젠다가 됐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도정이 힘을 합치면 공약이행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 chrislo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