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문화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 군포시가 21일 시청사에서 ‘도시 숲과 삶의 질’을 주제로 문화도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문화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대희 시장은 “도시 숲은 문화도시 특성화계획으로 기후위기로 인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수리산의 자연을 도시 내부로 들여와 학교 숲과 옥상 녹화, 가로수 길, 도시공원 등을 추진하면 기후변화를 완화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 숲이 문화도시 사업으로 시민운동 차원의 캠페인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문화도시는 행정 주도가 아니라 시민들이 주체가 돼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봉구 서울대 환경생태계획연구센터장은 “도시 숲은 생태계 회복과 열섬효과 완화를 통해 지역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에 조성되는 숲”이라며 “미세먼지 저감, 대기정화, 기후조절, 사람 체온 조절 등 생태적 역할과 도시경관 개선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통합형 공원녹지 환경복지 차원에서 도시 숲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임봉구 교수는 도시 숲 활성화 방안으로, 스토리텔링 방식의 이야기가 담긴 도시 숲, 청소년을 위한 친자연적 학습공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통 마을 숲 복원, 가로수 조성 등 도시경관 개선, 숲과 도시를 연결하는 녹색네트워크 구축, 접근성 놓은 도시 숲 조성 등을 제안하면서 “산림문화·휴양 인프라 확충과 숲의 도시 군포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숲의 기능을 극대화해서 군포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진보 목포대 조경학과 교수는 사례발표를 통해 런던과 셰필드시티 등 지역공동체가 주도하는 영국의 다양한 도시 숲 조성 사례를 소개했다.
지금종 군포문화도시지원센터장을 좌장으로 최성지 군포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 등이 참여한 토론에서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군포만의 도시 숲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군포시는 지난해 12월 초 ‘시민의 문화적 권리로 숨쉬는 군포’를 타이틀로 내걸어 제4차 문화도시의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오는 11월 문화도시 본도시 선정을 목표로 문화도시와 관련한 다채로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비문화도시 선정 당시 군포시는 시민을 주체로, 산본신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리산 등 접근성 높은 자연환경과 각종 문화공간, 높은 시민의식을 기반으로 도시의 활력을 모색해 온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문화도시 본도시로 선정되면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