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지사 출마예정자인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11일 “정부 철도정책에서 전북이 더 이상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며 “새만금과 군산, 익산 전주를 30분 내로 연결하는 전북 전철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안호영 의원은 이날 전라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시설 투자예산 비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전북은 수도권, 영남, 그리고 호남 내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이제 전북에서도 국가철도망을 활용해 직장인은 편리하게, 통학생은 안전하게, 노인 등 사회적 약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전북 철도대중교통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이번 공약은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대한민국 그린뉴딜1번지 새만금, 혁신 농정공약에 이은 네 번째 시리즈 공약이다.
안 의원은 △기존 새만금~전주 간 선로 △새만금 인입 철도의 차질 없는 진행을 통한 새만금~군산~대야 전철 선로 확보 △대야~익산 구간 복선전철 노선 △익산~전주 전라선 구간을 통해 전북전철시대 개막을 위한 기본 인프라는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확보된 선로를 활용해 최고속도 시속 180km로 달리는 ITX 새마을급 전철을 투입하면 새만금~군산~익산~전주를 잇는 전철은 총 주행시간이 35분으로, 30분대 생활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철 운영 방안에 대해 안 의원은 “운전은 코레일이 맡고, 초기 수익성 문제는 전북도와 운행구간 지자체가 손실을 지원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레일이 전철을 운영하게 되면 국비로 철도차량 구입과 정비를 할 수 있고, 차량은 전북 소재 기업에서 구입하면 된다”며 “제작사에게 정비를 담당하도록 하면 별도의 정비기지 없이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설관리와 승차권 판매 등 역사 운영은 전북개발공사 내에 ‘교통사업처’를 신설, 승무서비스를 전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북전철은 새만금 내부 저상트램과 연결해 새만금 수변도시 거주자에게 편리한 교통접근권을 보장하고, 새만금 산업단지로 유입되는 군산, 익산, 전주 등 출퇴근 도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전주시에서 추진하는 한옥마을 관광트램과 연결하면, 전주와 새만금까지 연결되는 전북의 대표 관광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전철운행은 3단계로 진행된다. 새만금~군산~옥구~대야~익산~전주 구간 중 이미 개통된 선로와 기존 인프라 활용이 가능한 대야~익산~전주 전철화 구간부터 우선 운행하고, 2단계로 새만금~군산~옥구~대야 구간을, 3단계로 전주~남원 구간까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안호영 의원은 “전북 전철 개통은 30분대 생활권뿐만 아니라 새만금 지역의 기업 유치와 지역 간 인적교류 및 전북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전북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북 유일의 20대, 21대 민주당 재선 국회의원인 안호영 전북지사 출마예정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민주당 중앙당 새만금그린뉴딜위원회 위원장 및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을 맡고 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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