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척추·통증·관절병원 연구팀의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손목터널증후군 중증도 분류 논문이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 (2020 영향력지수: 4.379)에 지난 8월 31일 게재됐다고 밝혔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매우 흔한 질환이면서 질병의 경과에 따라 아주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가벼운 감각 이상 및 통증으로부터 시작, 질병의 진행에 따라 수면을 방해할 정도의 저린감이나 수부 근력 저하 등의 심한 증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손목터널증후군의 중요한 치료 원칙 중 하나는 질병의 중증도를 정확하게 분류하고 각 단계에 맞는 적절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러한 임상적 요구도에 기반해 에스포항병원의 척추·통증·관절병원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계학습에 기반한 손목터널증후군의 중증도 분류 모델을 제시했다. 발표된 인공지능 기계학습 모델에서는 환자의 기본정보, 간단한 신체 검진 및 비침습적 초음파 소견만으로도 중증 손목터널증후군을 90%가 넘는 정확도로 구별할 수 있었다.
한편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5월 국민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한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예측하기 위한 인공지능 모델 연구 논문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로 인공지능을 의학 분야에 적용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현재 에스포항병원에서는 몇몇 인공지능 기반의 임상 연구가 추가로 진행되고 있어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에스포항병원 권흠대 병원장은 “이번 인공지능을 활용한 손목터널증후군 중증도 분류 모델은 90%가 넘는 정확도로 인하여 치료 방향을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미가 크다”며 “현재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연구들이 추가로 진행되고 있어 에스포항병원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의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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