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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 서비스로 전세계 보안시장 도전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1-09-06 08:45 KRD8
#소프트캠프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저장된 데이터를 꺼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지만 고객이 보관해둔 데이터를 책임지고 지켜야 할 클라우드 스토리지 보안체계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실제로 2020년에는 원드라이브, 박스(Box) 등 유명 클라우드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이용한 피싱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요성이 커져가는 정보보안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22년차 강소기업이 있다.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써 클라우드 보안 특허를 보유한 '소프트캠프'가 그 주인공.

NSP통신-배환국 대표 (소프트캠프 제공)
배환국 대표 (소프트캠프 제공)

-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은 보안 서비스에 대해 말해 달라.
먼저 클라우드 저장소 보안 브로커 'SHIELDrive'가 있다. 이는 클라우드 저장소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중계해주는 세계 최초의 CSSB(Cloud Storage Security Broker)다.

실드라이브를 통해 클라우드에 올라간 파일은 암호화나 난독화하여 저장되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파일명과 내용을 알 수 없다. 오로지 실드라이브를 통해서만 정상적인 파일명이 확인된다. 그러면서도 클라우드 내 협업 기능은 살렸기 때문에 실드라이브 내부에서는 암호화 상태로 문서열람과 공동 편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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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체 저장소가 따로 없는 실드라이브는 원드라이브, 쉐어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비롯해 회사 내 NAS 저장소와도 상호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저장소를 가상화하여 한 번에 연결하는 멀티 클라우드 저장소를 지원하는 셈이다.

실드라이브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365 사용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는 구글 워크스페이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사이버 보안 기업 '엔키'와 함께 개발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관리 서비스 엑스스캔(EX-Scan)이 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로서 소프트캠프가 가진 보안기술 노하우와 엔키의 지능형 악성코드 분석 기술을 접목해 공급망 해킹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보안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를 공격하여 제품에 악성코드를 심은 후 이를 통해 우회 접근할 경우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 국무부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작년 12월 발생한 솔라윈즈 사건처럼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통한 해킹 공격은 큰 보안 위협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소프트웨어가 고객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를 걸러낼 수 있는 공급망 보안체계는 아직 엉성한 실정이다.

엑스스캔은 소프트웨어 공급단계에서 사전분석을 진행해 소명이 완료된 파일만 고객사로 전달하는 보안 관리 서비스로써 소프트웨어 개발사는 혹시 모를 악성코드 배포 위협을 원천봉쇄할 수 있고, 고객사는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어 안심이다. 엑스스캔은 이달에 출시할 예정이다.

- 미래 먹거리 사업은.
독자적인 암호화 보안 기술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 중심의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말한 '실드라이브'를 비롯한 클라우드 보안 통합 브랜드 '시큐리티 365' 서비스의 성공이 당면한 목표다.

시큐리티 365에는 보안과 협업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 최적화 솔루션 'SHIELDRM', 'SHIELDrive'와 재택근무 최적화 솔루션 'SHIELD@Home', 'SHIELD@Home Zero', 그리고 다양한 전자문서 형태의 악성코드 대응 솔루션 'SHIELDEX 시리즈'가 포함돼 있다.

그중 쉴덱스 시리즈는 HTML 본문을 재구성하는 메일 무해화 서비스 'SHIELDEX Mail'과 첨부파일 문서를 재구성하는 파일 무해화 서비스 'SHIELDEX File', 그리고 웹 무해화 서비스 'SHIELDEX Remote Browser'로 구성돼 있다.

쉴덱스 시리즈는 국내 유일한 웹 격리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와 일본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 해외시장 진출 전략은.
고급 사양의 보안 솔루션 '시큐리티 365'를 예비고객이 온라인으로 먼저 체험해본 후 결제하고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경제 서비스로 지원한다. 선체험 후구독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고, 구독 요금제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별도 보안장비 구축이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만큼 인프라 제약이 없어 글로벌 확장도 얼마든지 가능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 코스닥 상장사로서 소프트캠프는.
1999년 설립된 소프트캠프는 기업 내부정보 유출 및 외부 바이러스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이 주요 사업 분야다. 22년차 업력을 기반으로 보안 분야에서는 이미 기술력있는 기업으로 자리 잡아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도 지난 4년간 12.4%로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로 자산총액이 10조원 이상인 SK그룹을 비롯, 한화, 현대, 신세계등 대기업군과 KB국민금융, KEB하나금융, 신한금융 등 주요 금융그룹들을 모두 포함해 40개 기업집단 소속 1757개사가 고객사란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 덕분에 2019년 말에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도 오를 수 있었다. 주가는 상장 당시 시작가(1885원) 대비 현재 3095원(2021.09.01 기준)으로 약 64% 오른 상태다.

현재 자체 기술개발 외에도 기존 솔루션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클라우드 보안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과 신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PDF문서 처리기술, 제로트로스트 기반 기술, 공급망 보안 기술 확보 등을 위해 지분투자를 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배 대표는 불확실성 시대의 유연한 비즈니스 대처 방안에 대하여 항시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분야 개척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소프트캠프가 글로벌 보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해본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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