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가 멀티플랫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의 서비스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이용자 불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엔씨는 27일 공지사항을 통해 영기 시스템 개편을 안내했다. 영기는 ▲추가 경험치 획득률 증가 ▲추가 재화 획득률 증가 ▲비각인(거래 가능) 아이템 획득 가능 효과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유저들은 특히 이 블소2의 ‘영기’ 시스템은 리니지의 ‘아인(아인하사드 시스템)’을 이름만 바꿔 출시한 것이라며 이는 유저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해왔다. 엔씨소프트는 출시 전 한 유튜브를 통해 “아인시스템, 변신시스템, 장비뽑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블소2의 BM구조는 리니지 BM구조와 유사해 유저들의 외면과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주주들도 가세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기대작 블소2 출시에도 불구하고 26일 15.29% 하락에 이어 오늘도 7.05% 하락하며 65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연속 큰폭의 하락이 이어지며 52주신저가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사태가 커지자 결국 엔씨소프트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이번 영기 시스템 개편안을 통해 모든 이용자는 시즌패스 상품 구매 여부와 무관하게 거래 가능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들의 불편 사항이었던 ‘게임 플레이만으로 거래소를 이용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해소했다.
더불어 엔씨는 이용자 불편에 대한 보상으로 모든 이용자에게 아이템(영석 결정 300개)을 지급한다. 기존에 시즌패스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는 개편 이후 영기 효과를 중첩 적용받을 수 있다. 추가 보상으로 빛나는 소울 소환서(11회), 빛나는 수호령 소환서(11회) 각 10개씩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는 “출시 이후 이용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과 건의를 항상 경청해, 올바르게 게임 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저들은 이제 너무 식상해진 리니지식 과금모델에 의존한 게임에서 벗어나 엔씨가 처음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을 만들던 그때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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