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화성시청소년성문화센터가 오는 14일 일본군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비대면 기념 공연을 진행한다.
이날은 고 김학순 ‘위안부’ 피해자의 최초 증언이 있었던 날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으며 2021년은 증언 30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화성시 청소년과 시민들이 기림의 날 관련 인형극, 시 낭송, 악기연주, 응원 메시지 등을 영상으로 전한다.
이와 함께 ▲김남권 시인의 기념 시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낭송 ▲정혜정TRIO의 노래와 ‘음(音)하나’ 팀의 국악·양악 합주 ▲아트컴퍼니 아르-선의 난타공연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겪어온 세월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위로한다.
또 여혜숙 평화를만드는여성회 공동대표가 ‘전쟁피해여성과 평화’ 강연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함께해야 할 평화와 인권의 이야기로 기림의 의미를 넓힌다.
한 시민 참가자는 “이번 기회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많은 이들이 함께 기억하고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랜 시간 시민들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노력으로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그 아픔에 공감하고 ‘인류 보편의 여성 인권운동’이자 ‘세계적인 평화운동’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기념공연을 통해 참혹한 아픔을 삶의 지혜로 승화시킨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마음을 함께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공연 영상은 14일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의 유튜브 채널, SNS, 홈페이지 등에 게시되며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청소년성문화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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