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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불운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시헌(전 국가대표 복싱선수)이 자살까지 생각하게된 악몽같은 과거를 털어놓는다.
박시헌은 오는 17일 방송되는 MBC라이프 ‘히스토리 후’를 통해 금메달 획득 후 힘들었던 지난 날에 대해 처음 말문을 연다.
박시헌은 88서울올림픽 대회 마지막 날 치러진 라이트미들급 복싱 결승에서 오른손 부상을 딛고 출전해 미국의 로이 존스 주니어를 판정으로 누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당시 이 메달은 올림픽 종합순위 4위라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게한 중요한 메달로 기억된다.
하지만 박시헌은 이 메달로 인해 링을 떠나는 계기를 맞게된다.
박시헌의 이 날 금메달은 로이 존스 주니어의 판정승을 예상하던 대중들에 의해 판정시비에 휘말리며, 부정한 메달로 치부돼 결국 그를 은퇴라는 막다른 선택으로 몰아간 것.
박시헌은 ‘히스토리 후’와의 인터뷰에서 “(88올림픽 복싱 결승전에서) 심판 판정이 제 손을 들어 올린 이후로 삶이 온통 악몽이 됐다”라며 “은퇴 후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다 자살까지 생각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과거 강대국 간의 메달 경쟁 속 희생양이 된 불운의 금메달리스트 박시헌의 눈물겨운 고백은 오는 17일 밤 11시 MBC라이프 ‘히스토리 후’를 통해 엿들을 수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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