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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개발하는 SW로봇, SI시장 혁명을 가져왔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1-01-04 11:03 KRD7
#비아이매트릭스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사장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기업의 정보시스템 개발에 혁신과 혁명의 바람이 동시에 불고 있다. 개발자들의 고유 영역이라 생각되던 SI 분야에서 개발업무를 대신하는 ‘SW로봇’을 개발한 기업이 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SW로봇’을 이용해 개발자 업무의 50%를 줄일 수 있게 돼 시스템 구축에 따른 기간과 비용까지 절감하는 3박자 효과로 SI시장에 진군나팔을 울리고 있다.

엑셀을 세계적으로 가장 잘 활용하며 서비스하는 유일한 기업인 비아이매트릭스는 지난 15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코딩 없는 시스템 개발을 위한 ‘SW로봇’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시스템 개발 자동화로 개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AI, BI, CI 영역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지능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BI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직원 140명 중 2/3 이상이 BI분야의 기술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배사장은 코리아 빅데이터 어워드 시상식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 했다. 독특한 기술만큼이나 상복도 많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상으로 대통령상(2012년)과 국무총리 상2017년)을 수상했으며, 2018년도엔 장영실 상도 거머쥐었다.

NSP통신-배영근 사장 (비아이매트릭스 제공)
배영근 사장 (비아이매트릭스 제공)

배 사장은 ‘포스코 ICT’에서 SI 프로젝트를 개발한 15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05년 비아이매트릭스를 창업했다. 창업 초기에는 '엑셀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이어 10년 전부터 엑셀을 웹으로 전환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했고, 2019년에 클라이언트 엑셀로 사람을 대신하는 SW 로봇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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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사장은 “흔히들 SW 프로그램은 사람이 아니면 개발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30년 동안 개발을 하면서 고민해 보니 개발도 이제는 기계에 시킬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면서"회사 내부에서는 이미 프로그램 개발에 SW로봇으로 코딩작업의 80%를 줄였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데이터 조회뿐 아니라 데이터를 입력하고 수정하는 방법까지 구현하면서 기술의 돌파구를 열었다고 한다. DB를 읽어오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DB를 바꾸는 SW로 시스템 개발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엑셀 자동화에서 발전한 아이매트릭스와 웹 자동화를 위한 아이아우디 솔루션은 일종의 툴이면서 회사가 보유한 BI, 다차원 분석, 대시보드, 리포팅 툴, 자바 개발 플랫폼, SCM 솔루션 등을 모두 처리하는 올인원 솔루션이라는 게 배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창업 당시 꿈꾸던 SW 자동화 기술의 비전을 15년간의 개발 노하우로 이제 1단계를 완성했다. 올해는 AI, BI, CI 기술을 완성해서, 2022년에는 SW 개발에 코딩이 필요 없는 '코드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한다. 한 마디로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짜고 컴파일링을 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필요한 기능만을 선택해서 화면을 만드는 시대를 연다는 것이다.

그는 “기존에는 현업 담당자가 화면을 설계하면 고급개발자가 자바 언어를 활용해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거쳐 시스템을 개발했다. 화면 하나를 개발하는데 보통 5일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SW로봇을 활용하면 현업에서 설계한 120여 개의 화면도 3주 만에 개발이 가능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배 사장은 “BI에 이어 AI와 CI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AI 매트릭스를 설립한 데 이어 CI 매트릭스도 곧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i-MATRIX가 SW 로봇 기술을 채택한 BI솔루션이라면 ’i-AUD‘는 협업지능을 위한 CI솔루션인 셈이다.

SW로봇은 화면 생성, 코딩, SQL 작성 등을 자동으로 구현하는 기술로 i-MATRIX와 i-AUD에 적용되어 개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SW로봇은 ’DB봇‘, ’UI봇‘, ’프로세스봇‘ 3가지로 구성돼있다. DB봇은 DB에서 데이터를 가져오거나 조작해서 입력하는 기능으로 코딩 없이 데이터 생성 및 데이터 변환을 처리하는 기술이다. UI봇은 DB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원하는 형태로 가공해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쉽게 화면을 디자인하고 함수와 웹 컴퍼넌트를 연계하는 기술이다. 프로세스봇은 RPA(로봇업무자동화) 엔진을 내장해 개별 SW기능을 업무 프로세스와 결합시켜 준다. 따라서 RPA처럼 수행하면서 복잡한 업무 로직이나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비아이매트릭스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단 한 번도 성능에서 밀린 적이 없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비아이매트릭스를 포함한 5개의 국내 기업과 2개의 글로벌 기업들의 ‘OLAP과 BI’ 솔루션을 대상으로 31개의 주요 기능에 대한 BMT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유일하게 비아이매트릭스 제품만이 모두 합격을 한 사례가 있다.

솔루션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수작업 코딩에 익숙한 IT기업들이 이 기술을 쓰도록 하는 것이다. 배 사장은"이미 사내에서는 솔루션을 활용해 시스템 개발 인력과 기간을 80%까지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면서"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사례로 보여주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사장은 앞으로 SW로봇이 앱 개발자를 대체해 나갈 것이라면서 “SW개발을 초급 수준의 개발자만 있어도 개발할 수 있게 돼, SW나 SI 기업에서는 초급 개발자만으로도 SW를 개발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비아이매트릭스 제품이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기까지는 배영근 사장의 제품 개발에 대한 열정과 집념에 있다. 그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는 제품은 시장에 내놓지도 않는다는 장인 정신으로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배 사장은 우리 솔루션을 쓰면 SI 기업들은 최소 30% 이상의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 말경엔 코스닥 시장에도 입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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