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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 활용하면 뼈 절삭도 최소화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0-12-31 14:56 KRD7
#힘찬병원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다양한 외과적 수술에서 의료 로봇이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관절 수술에서도 미국이나 유럽등 전세계에서 35만 건 이상 로봇 수술이 시행되어 안정성이 입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한 병원이 많지 않지만,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점점 느는 추세다. 다양한 연구와 논문을 통해 로봇 수술의 장점이 확인되고 있는데, 정밀한 사전 계획으로 수술 오차를 줄이고 정확한 수술로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마코 로봇은 반자동 방식으로 로봇의 정밀성에 의료진의 숙련도가 더해져 시너지를 낸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환자 무릎을 정밀하게 분석해 정확한 수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수술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의사는 프로그램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술을 집도한다. 로봇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계측되는 정보를 확인하여 집도의 판단으로 수술 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

NSP통신-로봇수술 일반수술 비교조사 (힘찬병원 제공)
로봇수술 일반수술 비교조사 (힘찬병원 제공)

인공관절수술은 연골이 모두 마모돼 제 기능을 다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서 손상된 뼈를 절삭해 인공관절 구조물을 넣는 수술이다. 로봇을 활용하면 최소한의 절삭과 인공관절이 정확하게 삽입되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수술실에서 환자 다리에 센서를 부착해 로봇에 정보가 전달되면, 의사는 실시간으로 환자 다리 정렬 상태를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집도한다. 또한. 뼈 절삭 시 절삭 부위가 계산되면 수술 범위 주변에 가상의 가이드라인이 형성돼 정상 연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로봇 수술의 장점이다.

목동힘찬병원 김진홍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초고령화로 점점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 연령대가 높아지는 추세라 수술 안정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수술 술기에서 정확한 집도로 불필요한 손상을 예방하고, 환자의 출혈과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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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로봇 수술과 일반 수술을 받은 환자 총 1,000명을 조사한 결과, 로봇 수술 환자의 출혈이 더 적었으며, 관절 가동 범위와 다리 교정각도 향상 등 수술 예후가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피주머니를 통해 배출되는 혈액양은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보다 약 15% 감소했다. 재활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무릎 관절가동범위는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보다 약 6도 가량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관절염으로 휘어졌던 다리는 로봇 수술의 교정각도가 7.4도로 일반 수술 6.5도보다 약 0.9도 더 교정되었다.

출혈이 줄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도와 재활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수혈로 인한 부작용과 감염 등 합병증의 위험도 줄어들게 된다. 또한, 다리 축이 정확하게 교정되면 인공관절의 조기 마모를 방지할 수 있으며, 수술 예후 향상은 환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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